정부가 전국 하천과 계곡에 들어선 불법 점용 시설물을 전수조사하고 있죠. <br /> <br />이에 따라 대구 팔공산에 60년 넘게 자리 잡았던 '기도 터'가 철거에 들어갔는데요. <br /> <br />직접 살펴봤더니, 곳곳에 불법 시설물로 인한 상처가 뚜렷했습니다. <br /> <br />김근우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산길을 따라 내려갔더니 계곡 곳곳에 양초와 제단이 보입니다. <br /> <br />겉보기엔 아름답지만 가까이 가서 보니 온통 상처투성이입니다. <br /> <br />바닥에는 콘크리트를 덮었고, 낡은 철제 시설물은 흉측하게 녹이 슬었습니다. <br /> <br />타다 만 양초가 눌어붙은 바위에는 누군가 적어둔 낙서까지 가득합니다. <br /> <br />무속인들에게 '성지'로 불렸던 팔공산 '기생바위' 기도 터인데, 최근 자진 철거가 시작됐습니다. <br /> <br />계곡 안쪽에는 이렇게 깨진 콘크리트가 곳곳에 나뒹굴고 있습니다. 여기서 입구까지 10m가 넘는 철제 다리가 놓여 있었는데, 철거된 뒤에도 바위에 박힌 나사는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. <br /> <br />팔공산 국립공원에만 이런 기도 터가 두 곳, 모두 국유지인 계곡을 불법 점유하고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수십 년 동안 사실상 묵인돼왔지만, 최근 대통령이 직접 점검을 지시하며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. <br /> <br />무속인들의 반발에도, 행정대집행까지 예고하며 설득한 끝에 자진 철거로 가닥이 잡혔습니다. <br /> <br />[김한진 / 팔공산 국립공원 동부사무소 자원보전과장 : 무단 점유 때문에 생태계 피해도 있을 수 있고요. 그리고 경관 훼손 우려도 있는 상황입니다. 그리고 이제 화재라든지, 수해에 따른 인명피해 우려도 있어서….] <br /> <br />워낙 훼손이 심했던 만큼, 중장비로 콘크리트를 깨는 등 대규모 공사가 필요해 완전한 복구까지는 긴 시간이 필요합니다. <br /> <br />국립공원공단은 철거를 마무리하면 특별단속팀을 꾸려 다른 계곡에서 또 불법 행위가 이뤄지지 않도록 단속할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근우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영상기자 : 전대웅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근우 (gnukim0526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60506004403070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