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마약 사범 한 사람을 잡기 위한 잠복의 연속. <br> <br>지난해 11월 출범한 마약범죄 합동수사본부 이야기입니다. <br> <br>전국에서 벌어지는 마약과의 전쟁 그 최전선에 현장카메라팀이 동행했습니다. <br> <br>정경은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기다리면, 올거라 했습니다. <br><br>[현장음] <br>"어 저거 아니냐?" <br> <br><아니에요> <br> <br>"몇 번이야" <br> <br><아니, 아니, 아니에요> <br><br>만나면, 할 일이 있습니다. <br><br>[현장음] <br>"덩치가 크잖아. 나 내려가면 바로 팔 하나 잡아" <br> <br>[정경은 기자] <br>"저 차에요?" <br><br>단 한 명을 이토록 기다린 이유입니다. <br><br>그리고 마침내 그가 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가만히 있어. 가만히 있어. 가만히 있어. 힘주지마. 체포해. 마약범죄 정부합동수사본부에서 나왔어" <br> <br><왜요?> <br> <br>"앞 수갑. 수갑이 안 돼. 수갑이." <br> <br>"한국말 좀 해? 그럼 한국 말로 할게.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체포한 거고…" <br><br>건설현장 중국인에게 필로폰 판 혐의입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이거 찍어야겠네요. 사시미 칼 발견됐어." <br> <br>"너 저거 왜 갖고 다녀?" <br> <br><낚시. 낚시.> <br> <br>"낚시를 사시미 칼을 가지고 하냐?" <br> <br>"언제 마지막에 했어 필로폰. 삥두. 삥두" <br> <br><안해요> <br> <br>"너 판매는 했잖아" <br><br>모든 혐의를 부인합니다. <br> <br>오히려 수사 상황을 떠봅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 <br><모발 검사도 (양성) 안 나오면 어떻게 해요?> <br> <br>"다른 것도 있잖아" <br> <br><뭐요?> <br> <br>"지금까지 확보된 증거들, 우리가" <br> <br><무슨 정보요? 잡았어요?> <br><br>[수사관] <br>"(마약 혐의자들은) 끝까지 부인하죠. 이제 증거 나오고 막 이래야 죄송합니다. 이렇게 하고 막 얘기할 듯 말 듯 막 이렇게 하잖아요. 결정적인 증거가 안 나온 줄 알고…" <br><br>여기서 기다리는 남성이 그렇습니다. <br><br>[현장음] <br>"왔네. 잠깐 잠깐. 차 대고." <br> <br>"시동 꺼졌어요" <br><br>이 사람한테 필로폰 샀다는 진술이 있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본인 앞으로 체포영장 나와있어요. 26년 1월15일자 거래 관련해서…" <br> <br><아니 언제요? 내가 누구한테 뭐 이게 뭐야?> <br> <br>"일단은 체포되셨으니까 일단 수갑부터 사용을 좀 할게요. 손 대세요." <br> <br><나 어이가 없네. 쌔고 샌 게 마약인데 널린 게 마약인데 나한테 무슨 억하 감정이 있어 가지고> <br><br>집에서 쏟아져 나온 주사기를 놓고는 말이 수시로 바뀝니다. <br> <br>[현장음]<br>"빈 주사기에요?" <br> <br><혈관에 욕망 때문에 피 빼고 다시 넣고 피 빼고 다시 그렇게 해서 쓰던 거야.> <br><br>[현장음] <br>"(주사기) 어디다 쓰시는 거야?" <br> <br><휴대폰 수리하는 데 액정 수리하는 데. 거기다 녹이는 약을 넣어야 하거든요.> <br><br>구속되고 나서야 판매 혐의 인정했습니다. <br> <br>판 사람도 잡지만, 산 사람도 찾아갑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검찰청에서 나왔어요. 문 열어주세요." <br> <br><검찰청에서 왜 나와요?> <br> <br>"본인 앞으로 영장 발부되어 있으니까 지금 문 여세요." <br> <br><제 앞으로 영장이 왜 발부돼요?> <br> <br>"문 열고 이야기하시게요." <br> <br><저 뭐 한 거 없는데 아> <br><br>마약 범죄로 재판 받는 사이, 또 마약을 산 혐의입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에헤이 주사기 있네" <br> <br><이거는 그거에요. 고양이 때문이고…> <br> <br>"고양이 때문에 인슐린 주사에 뭐가 필요한데요?" <br> <br><아플 때 이거 주사를 놔줘야 돼요. > <br> <br>"그러니까 무슨 약을 주사해 줘? 고양이한테 어떤 약을 주사해 주는지도 지 본인이 정확히 기억 안 나는 거잖아요." <br> <br><나중에 필요할 수도 있어서 그냥 냅둬놨다. 사실 옛날에 마약 할 때 쓴 거긴 한데> <br><br>바다 건너 마약이 들어옵니다. <br> <br>사탕과 초콜릿 속에 섞여서 옵니다. <br> <br>[수사관] <br>"이 안에 이제 필로폰이 이제 소분 돼서 있었던 거죠." <br> <br>"이제 약 129g, 1290만 원정도" <br><br>4천300명이 한 번에 투약할 양입니다. <br> <br>마약만 빼고, 상자는 그대로 보낼겁니다. <br> <br>이 상자를 찾아와 건드리는 사람, <br> <br>이번엔 그 사람을 기다릴 겁니다. <br> <br>[수사관] <br>"우편물 수거하는 사람 마약이 들어 있는 우편물을 수거하는 사람을 잡는 거죠. 최장으로는 일주일까지도 기다려 본 적이 있었어요." <br> <br>현장카메라 정경은입니다. <br> <br>PD : 윤순용 <br>AD : 최승령 진원석<br /><br /><br />정경은 기자 gang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