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공항 수유실이 일부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엉뚱하게도 휴식 명소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. <br> <br>컵라면 끓여 먹거나 잠을 자기도 한다는데요. <br> <br>아기 엄마들은 맘 편히 이용하지 못하는 아이러니한 상황, 김다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인천공항 출국 게이트. <br> <br>한 여성이 손가락으로 유아 휴게실을 가리키며 들어갑니다. <br> <br>수유실 정수기 앞에 서서 중국어로 이곳을 소개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뜨거운 물 나오는 곳." <br> <br>중국 SNS 계정에 올라온 영상인데, '공항에서 라면 먹을 수 있는 곳'이라거나 수유실 가는 길을 안내하고 후기를 써둔 중국어 게시글들이 쉽게 검색됩니다. <br> <br>수유실을 차지하고 앉아 자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 때문에 당황했다는 아기 엄마도 있습니다. <br> <br>[신생아 엄마] <br>"중국인들이 아예 안에도 한 명씩 들어가 있고 밖에도 이제 대기하는 의자가 있어요. 거기에도 누워서 자고 있어 가지고. (중국어) 파파고(번역기) 해서 좀 비켜달라." <br> <br>환경미화원들도 수유실 내 외국인 관광객의 이런 모습을 수시로 목격합니다. <br> <br>[공항 환경미화원] <br>"컵라면 같은 것도 가끔 가다가 많이 버려요. 먹고 버리고 바닥에 껍질도 버리고 가고. 외국인들이죠. 난장판을 해놓고. 그런 데를 알고 가는 거예요 사람들이 유아실에." <br> <br>아기와 엄마를 위해 만들어진 공간이 다른 목적으로 사용되지 않게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다정입니다 <br> <br>영상편집: 석동은<br /><br /><br />김다정 기자 chocopie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