여든다섯의 나이에 처음 붓을 든 할머니가 2년 만에 생애 첫 개인전까지 열었습니다. <br /> <br />평생 흙을 일구던 손끝에서 피어난 그림들은 '새로운 시작에 늦은 때는 없다'라는 따뜻한 울림을 전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고재형 기자가 좌기춘 할머니를 만났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제주의 풍경을 부드럽고 차분하게 담아낸 이 작품들의 주인은 87세 좌기춘 할머니입니다. <br /> <br />바다와 들꽃, 한라산까지 평생 눈에 담아온 제주 풍경이 화폭 위에 다시 피어났습니다. <br /> <br />평생 자연과 함께 살아온 시간은 그림 속에서도 고스란히 느껴집니다. <br /> <br />[좌기춘 / 화가 : 그림 그릴 때는 저 자신이 거기에 가 있는 기분이에요, 그 장소에. 그러면 여기는 이 정도의 돌이 있으면 어떤 정도의 풀이 있을 거야 이 정도의 나무가 있으면 어느 정도 자랐을 거야.] <br /> <br />평생 농사를 지으며 살아온 좌 할머니는 2년 전 가족의 권유로 처음 붓을 잡았습니다. <br /> <br />처음에는 연필 잡는 법부터 하나씩 배웠지만, 그림 그리는 시간은 삶의 가장 큰 즐거움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제는 꿈에서도 그림을 그릴 만큼 푹 빠져 지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긴 세월 흙을 만져온 손끝은 이제 자연의 색과 풍경을 화폭 위에 담아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곁에서 성장을 지켜본 유창훈 화백은 좌 할머니의 작품에서 깊은 감각과 몰입이 느껴진다고 말합니다. <br /> <br />[유창훈 / 한국화가 : 할머니가 항상 그런 도전 정신이 강합니다. 그렇게 하다 보니 지금의 그림이 되게 된 것 같은데 제가 보는 좌기춘 할머니의 그림은 손색이 없다….] <br /> <br />앞으로도 제주의 새로운 풍경을 그려나가겠다는 좌기춘 할머니. <br /> <br />여든이 넘어서도 새 도전을 시작한 자신처럼 누구나 나이에 상관없이 자신만의 즐거움을 찾길 바랍니다. <br /> <br />[좌기춘 / 화가 : 우리 친구들도, 우리 친구보다는 젊은 사람도 그림 그려서 즐겁게 즐겁게 느끼면서 즐거운 생활 하면 좋은 거예요.] <br /> <br />YTN 고재형입니다. <br /> <br />영상기자 : 윤지원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고재형 (jhko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60525232014334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