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결국 백악관 앞마당에 거대한 UFC 경기장이 완성됐습니다. <br><br>트럼프 대통령의 여든번째 생일날 맞아 격투기 축하 행사가 열릴 예정인데요. <br><br>워싱턴 한복판엔 트럼프 대통령의 퇴진과 암살을 암시하는 숫자가 등장해 당국이 수사에 나섰습니다. <br> <br>성혜란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기자]<br>백악관 남쪽 잔디밭 위에 거대한 팔각형 구조물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. <br> <br>네 개의 초대형 철제 기둥이 솟아 있고, 갈고리처럼 생긴 대형 지붕이 경기장을 감싸고 있습니다. <br><br>마치 UFO를 연상케 하는 이 무대는 높이만 28미터, 건물 9층 높이와 비슷합니다. <br> <br>지붕 아래로는 4천개의 객석이 링을 둘러싸고 있습니다. <br> <br>트럼프 대통령의 80번째 생일과 미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는 UFC 대회를 위해 백악관 마당을 통째로 개조한 겁니다. <br><br>경기장을 짓기 위해 7개 정부 부처와 수백 명의 인력이 투입됐고, 비밀경호국까지 동원됐습니다. <br><br>예산은 6천만 달러 이상, 우리 돈 900억 원 안팎으로 추산됩니다.<br> <br>[보 닉칼 / UFC 미들급 선수] <br>"역사상 가장 많이 시청되는 UFC 이벤트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. 미국의 수도에서 싸울 수 있다는 건 큰 영광입니다." <br> <br>하지만 화려한 무대 뒤에선 정치적 논란도 거세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워싱턴 도심 내셔널몰 잔디에는 '8647'이라는 숫자가 거대한 표식처럼 나타났습니다. <br> <br>거리에는 8647이 적힌 모자와 피켓을 든 시민들도 포착됐습니다. <br><br>[현장음] <br>"탄핵하고, 유죄를 선고하라. 왕은 없다!"<br><br>식당에서 행패 부리는 손님을 '내보낸다'는 뜻의 은어 '86'과, 47대 트럼프 대통령을 뜻하는 '47'이 합쳐진 암호입니다. <br> <br>단순한 반대 표식을 넘어, 대통령을 강제로 끌어내거나 '암살'을 의미한다는 게 트럼프 행정부의 판단입니다. <br> <br>미 내무부는 해당 표식을 "정신 나간 기물 훼손"이라고 규정했고, 경찰은 잔디 시료를 채취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성혜란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변은민<br /><br /><br />성혜란 기자 saint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