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유럽 전역이 거대한 찜통이 됐습니다. <br> <br>일상이 마비될 정도의 더위인데요. <br> <br>도로 그늘과 강가마다 폭염을 피하려는 시민들이 쏟아져 나왔고 학교는 문을 닫았고 박물관은 운영시간을 단축했습니다. <br> <br>문예빈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서유럽이 붉은 폭염에 휩싸여 있습니다. <br> <br>프랑스 파리의 다리 밑 그늘마다 노숙자들의 텐트가 빽빽하게 들어섰습니다. <br> <br>사람들은 매트리스 위에 지친 듯 누워 있고, 지원 인력은 텐트 주변으로 물을 뿌리며 열기를 식혀보려 애씁니다. <br> <br>영국 런던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. <br> <br>공원 잔디밭에는 상의까지 벗은 채 더위를 식히고, 템스강에는 수영과 카약으로 무더위를 피합니다. <br> <br>유럽 전역이 연일 최고기온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. <br> <br>프랑스는 전국 낮과 밤 평균기온이 30도를 넘겨 1947년 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고, 영국과 스페인도 가장 뜨거운 6월을 보내고 있습니다.<br> <br>폭염은 도시 기능까지 멈춰 세웠습니다. <br> <br>파리 루브르 박물관과 에펠탑은 운영 시간을 줄였고, 프랑스 일부 학교는 기말고사 일정까지 미뤘습니다. <br> <br>[앤드류 / 프랑스 유학생] <br>"폭염 때문에 오후 수업이 취소됐어요. 프랑스어 배우려고 지구 반대편까지 오느라 큰 돈 썼는데, 수업 절반밖에 못 듣고 있어요." <br> <br>영국에서는 학교와 어린이집 1천여 곳이 휴교하거나 단축 수업에 들어갔고, 네덜란드도 야외 스포츠 경기를 전면 취소하고 대중교통 감축 운행에 들어갔습니다. <br> <br>세계보건기구는 유럽의 기온 상승 속도가 세계 평균의 두 배 수준이라며, 더 이상의 대응 지연은 감당할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.<br> <br>채널A 뉴스 문예빈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강 민<br /><br /><br />문예빈 기자 dalyebin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