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과 이란의 휴전 양해각서가 사실상 파기되면서,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걷잡을 수 없는 무력 충돌의 소용돌이로 빠져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중동 산유국들은 아예 해협 밖 안전지대에 새로운 항구를 짓고 육상 송유관을 뚫으면서 '탈 호르무즈' 우회로 개척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검은 연기와 거대한 불길이 중동 최대 물류 항구인 두바이 제벨알리항을 뒤덮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란의 타격으로 주요 항만 시설이 파손되면서 항구는 멈춰 섰습니다. <br /> <br />석유 의존도를 낮추고 물류와 관광 허브로 도약하려던 두바이의 경제적 아킬레스건을 이란이 정확히 노린 겁니다. <br /> <br />[사샤 브루흐만 / 국제전략문제연구소(IISS) 국방 분석가 : 이란은 공격을 통해 걸프 연합을 깨려 하지만, 오히려 이들이 미국과 더 밀착하는 역효과만 낳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해협 안쪽 항구의 치명적 약점이 노출되자, 아랍에미리트는 신규 항구와 터미널 건설을 본격화했습니다. <br /> <br />오만만과 맞닿은 해협 밖 '푸자이라 해안'쪽입니다. <br /> <br />사우디아라비아 역시 홍해 연안을 잇는 1,200km 길이의 거대한 '동서 송유관'을 통해, 하루 400만 배럴의 원유를 육상으로 우회 수송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알렉시스 엘렌더 / 해상데이터기업 수석 분석가 : 걸프 국가들은 무역로 다변화에 나설 겁니다. 원유는 육상 송유관으로, 화물은 해협 밖 항구를 확장해 수송할 것입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이란은 미국과 협력하는 아랍 국가들을 향해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쥐고 흔들며 노골적인 위협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호세인 카나니 모가담 / 전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 : 미군이 주둔하는 한 페르시아만에 안전은 없습니다. 미국과 협력하는 모든 국가가 위험에 처할 것입니다.] <br /> <br />대체 인프라가 완벽히 구축되기까지는 최소 1년 반 이상이 걸립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대안 항로가 안정화될수록 '해협 봉쇄'를 무기로 삼아온 이란의 역내 협상력 역시 크게 약화될 수밖에 없습니다. <br /> <br />'호르무즈의 덫'에서 벗어나려는 산유국들의 치열한 대안 찾기가 전 세계 에너지와 물류 지도를 새롭게 그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권영희입니다. <br /> <br />영상편집 : 한경희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권영희 (kwonyh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60715114530104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