저런 정도의 무기를 갖고 있으온라인카지노 VIP933.COM <br />까 머지않아 큰 먹이를 잡아 게걸스럽게 먹기 <br />시작하겠지, 하고 생각하던 파브르 선생님은 그만 맥이 빠져 버렸습니다. <br /> 전갈은 작은 먹이밖에 잡온라인카지노 VIP933.COM <br />지 않습니다. 그리고 또한 대단한 겁쟁이입니다. 사마귀 <br />새끼와 마주쳐도 깜짝 놀란 듯한 모습이고, 날개를 자른 배추흰나비를 먹이로 넣어 <br />주었을 때도 퍼덕거리는 나비에 놀라 도망쳐 버립니다. 이런 겁 많은 모습을 보면 <br />웃음이 터질 지경입니다. <br /> 여간 배가온라인카지노 VIP933.COM <br />고프지 않으면 상대를 공격하지도 않습니다. 정말 싸울 뜻이 있다면 <br />어떤 상대에게도 지지 않을 텐데 도대체 왜 이렇게 온순할까요? <br /> 4월이 되어서 전갈온라인카지노 VIP933.COM <br />이 배가 고파졌을 때는 어떤 것을 먹이로 주면 좋을까요? <br />전갈은 살아 있는 생물만 먹습니다. 이 점은 사마귀나 거미와 같습니다. 죽은 것은 <br />씹지 않습니다. 그리고 지나치게 몸이 크거나 딱딱해도 안됩니다. <br /> 처음에 파브르 선생님은 특별히 선심을 쓸 생각으로 큰 메뚜기를 주었습니다. <br />그런데 전갈은 그것에 전혀 손을 대지 않았습니다. 딱딱해서일까요? 오히려 저 억센 <br />메뚜기 다리에 채일까 봐 겁이 나는지 가까이 가지도 않습니다. <br /> 이번에는 배가 통통하고 몸이 연하여 맛있을 것 같은 귀뚜라미를 여섯 마리나 <br />야채와 함께 넣어온라인카지노 VIP933.COM <br />주었습니다. <br /> 귀뚜라미는 전갈을 보고도 놀라지 않습니다. 즐거운 듯이 노래를 부르며 야채잎을 <br />맛있게 먹고 있습니다. 집에서 나와 걷고 있던 전갈이 다가갔습니다. 귀뚜라미도 <br />전갈을 보고 있었으나 태평입니다. <br /> 오히려 집게가 귀뚜라미들 중 한 마리에 조금이라도 닿으면 전갈이 깜짝 놀라 싹 <br />방향을 틀어 도망쳐 버립니다. 여섯 마리의 귀뚜라미는 선생님이 넣어 준 지 한달이 <br />넘도록 전갈과 같온라인카지노 VIP933.COM <br />이 살았으나 그 때까지 공격을 받지 않았습니다. <br /> 파브르 선생님은 그 밖에 쥐며느리나 노래기 등 전갈이 사는 거친 땅에 살고 있는 <br />벌레들을 주어 보기도 하고 애거저리와 같이 전갈의 집 근처에 살고 있어서 꼭 <br />먹이가 될 것 같은 벌레를 주어 보았습니다. 길앞잡이도 주어 보았으나 전갈은 어느 <br />것도 잡으려고 하지 않았습니다. 몸이 딱딱한 벌레는 싫어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. <br /> '말랑거리면서 작은 벌레는 없을까?' <br /> 이런 생각을 할 때쯤 적당한 것을 찾았습니다. 5월의 일이었습니다. 몸길이가 <br />1.5센티 정도 되는 딱정벌레의 일종으로 딱지날개가 말랑거리는 갈색날개썩덩벌레가 <br />아르마스의 마당에 많이 생겨난 것입니다. 꽃이 피어 진노랑색이 된 털가시나무 <br />주위에 이 썩덩벌레의 대군이 구름같이 날고 있었습니다. <br /> 2주일 동안 계속해서 생기더니 그 후에는 한 마리도 볼 수 없었습니다. 이 <br />말랑거리는 딱정벌레라면 전갈도 먹을 것입니다. 선생님은 서너 마리 잡아 두었다가 <br />어슬렁거리고 있는 전갈 옆에 놓아 주었습니다. <br /> 오랫동안 선생온라인카지노 VIP933.COM <br />님을 기다리게 하던 끝에 겨우 한 마리의 전갈이 먹을 생각이 난 것 <br />같습니다. 아주 무표정하게 땅 위에 꼼짝 않고 있는 벌레 쪽으로 걸어가서는 마치 <br />나무열매를 집듯이 집게 끝으로 잡았습니다. 이것이면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한 <br />듯합니다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