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북한이 그동안 우리나라를 상대로 감행한 사이버테러가 최소 10건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최근엔 전산망 마비와 정보 탈취 등을 넘어 심리전에까지 활용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장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 2009년 7월 청와대와 백악관 등 한국과 미국의 정부기관 홈페이지가 갑자기 마비됐습니다.<br /><br />악성 코드에 감염된 '좀비 PC'가 한꺼번에 접속한 겁니다.<br /><br />정부기관은 물론 금융회사와 포털 등 35개 인터넷 사이트가 장애를 겪었습니다.<br /><br />이른바 '7·7 디도스' 공격으로 북한이 우리나라를 상대로 저지른 첫 사이버테러입니다.<br /><br />[최인석 / 당시 경찰청 사이버테러 수사실장 (2009년 7월) : 좀비 PC 분석결과 해킹을 통해 국내 웹하드 사이트 이용 프로그램을 악성 코드로 바꿔치기해 이용 프로그램 설치 후에….]<br /><br />이후 북한은 매년 최소 한두 차례씩 사이버 공격을 감행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011년엔 농협 전산망을 해킹해 운영서버 273대의 자료를 파괴했고, 2013년엔 국내 주요 방송사와 농협, 그리고 신한은행 전산망에 악성 코드를 유포했습니다.<br /><br />2014년엔 한국수력원자력에서 원전 설계도면과 조직도 등을 6차례에 걸쳐 85건이나 빼냈습니다.<br /><br />이렇게 2009년부터 최근까지 확인된 북한발 사이버 테러만 10건이 넘습니다.<br /><br />모두 조선체신성과 평양 류경동, 중국 랴오닝성 등 북한 정찰총국 등이 사용하는 IP에서 이뤄진 공격입니다.<br /><br />특정사이트를 마비시키는 디도스 공격에서 시작해 실제 정보를 빼내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[정석화 / 경찰청 사이버테러 수사실장 : 초창기에는 단순 디도스 공격 패턴이었지만 이후 정보를 삭제하는 시스템 파괴 공격을 거쳐 최근에는 정보유출 공격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.]<br /><br />특히, 최근에는 대통령 음해 메일을 발송하는 등 사이버 기술을 심리전에도 활용하고 있어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장아영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0613120233120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