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오늘 추가로 압수수색이 진행된 계열사 일부는 신격호 총괄회장의 부동산 거래 의혹과도 연루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계열사가 매입 값을 부풀려 잡으면서 총수 일가의 비자금 조성에 기여했는지 부동산 거래 전반을 조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롯데상사가 소유한 인천 계양산 자락의 땅입니다.<br /><br />롯데상사는 축구장 230여 개 크기의 이 땅에 골프장 조성을 추진했지만 2010년 인천시장이 바뀌면서 계획이 중단됐습니다.<br /><br />[김수현 / 인천 계양구 공인중개사 : 당시 시장이 승인 사인 절차만 있으면 골프장에 대한 지정 결정이 끝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문제는 신격호 총괄회장이 가지고 있던 이 땅을 지난 2008년 공시지가보다 2배 이상 비싼 504억 원에 샀다는 점입니다.<br /><br />경기 오산시 땅도 같은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롯데물류센터가 들어선 이 부지는 당초 신 총괄회장 소유였지만 지난 2007년 롯데쇼핑이 7백억 원에 사려다가 한 달 만에 1,030억 원에 사들였습니다.<br /><br />신 총괄회장이 시세보다 비싼 값에 땅을 사도록 지시했을 것이란 의심이 드는 대목입니다.<br /><br />실제로 지난 2000년 이후 신 총괄회장과 롯데 계열사의 부동산 거래는 확인된 것만 모두 10건.<br /><br />거래액은 천6백80억 원에 달합니다.<br /><br />검찰 관계자는 계열사 간의 자산 거래와 부동산 거래 과정에서 횡령·배임 혐의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부동산 거래에 연루된 롯데상사와 롯데칠성, 롯데제과 등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된 것도 이런 혐의를 뒷받침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지난 2000년 이후 롯데 계열사가 사들인 신 총괄회장의 땅은 여의도 면적의 3분의 2수준인 2백만 제곱미터에 육박합니다.<br /><br />부동산 투자 귀재로 소문난 신 총괄회장의 부동산 불패 신화에는 이런 계열사와의 짬짜미 거래가 뒷받침 됐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.<br /><br />YTN 조용성[choys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0614195812012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