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새누리당 김희옥 혁신비대위원장이 복당 결정 과정을 문제 삼으며 위원장직 사퇴를 검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내일로 예정됐던 고위 당·정·청 회의도 김 위원장의 불참 통보로 전격 취소됐습니다.<br /><br />이종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혁신비대위에서 탈당파 의원들의 일괄 복당을 승인한 지 반나절 만에 김희옥 혁신비대위원장이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복당을 결정한 혁신비대위 회의 과정에 불만을 품고 자신의 거취를 심각하게 고민하겠다고 밝힌 겁니다.<br /><br />[김선동 / 혁신비대위원장 비서실장 : 회의장에서 일어난 여러 상황이 있었을 것이고, 거기에 대해 무거운 생각을 하시게 된 것 같습니다.]<br /><br />또, 4개월 만에 재개될 예정이던 고위 당·정·청 회의에도 불참하겠다고 통보하면서 사실상 회의를 취소시켰습니다.<br /><br />[김도읍 /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: 참석 대상으로 통보를 받았고, 취소됐으니까 참석하지 않아도 된다는 불참 통보를 받았죠.]<br /><br />11명으로 구성된 혁신비대위에서 복당 문제를 표결에 부친 결과, 7:4로 일괄 복당 의견이 우세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당시 정진석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영우, 권성동 의원 등 비박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당의 혁신을 위해 복당 문제를 서둘러 해결하자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회의 과정에 대해 논란이 커지자 김영우 의원은 이견과 갈등도 있었지만 일괄 복당은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결정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친박계는 가장 민감한 문재인 유승민 의원의 복당이 전격적으로 결정되자 허를 찔린 듯한 분위기입니다.<br /><br />[김진태 / 새누리당 의원 : 빨리 의원총회를 다시 열어서 소속 의원들의 총의를 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.]<br /><br />일부 비대위원의 쿠데타라는 거친 말도 쏟아졌고 새누리당을 수렁에 빠뜨린 유 의원의 사과 없이는 복당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유승민 의원의 복당을 놓고 친박계가 집단 반발에 나선 가운데 8월 초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경쟁까지 맞물리면서 아물어 가던 새누리당 내홍이 다시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종구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60616222052203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