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한류스타 박유천 씨에게 성폭행당했다고 고소한 여성이 4명으로 늘면서 경찰 수사가 확대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처음으로 의혹을 제기한 여성처럼 나머지 여성이 모두 고소를 취하하더라도 혐의만 입증되면 처벌이 가능합니다.<br /><br />박서경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해 12월 박유천 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의 심리 상담 확인서입니다.<br /><br />YTN이 확보한 이 문건에는 사건 발생 바로 다음 날 이 여성이 상담받은 기록이 담겨 있습니다.<br /><br />사건 직후 112에 성폭행 사실을 신고한 데 이어 전문 기관을 또 찾은 겁니다.<br /><br />[상담센터 관계자 : (그날 12월 17일 오후 1시에 갔던 것만 떼어주세요.) 초기 상담 1시간 하셨다는 확인서 써 드리겠습니다.]<br /><br />지인들에겐 박 씨의 실명을 거론하며 문자로 피해 사실을 털어놓기까지 했습니다.<br /><br />반년 전 발생한 성폭행 피해 사건의 구체적인 정황 증거라는 게 이 여성의 입장입니다.<br /><br />고소를 취하한 첫 번째 여성 이외에 나머지 여성들이 주장하는 범행 시점 역시 6개월에서 길게는 2년 전입니다.<br /><br />때문에 직접적인 증거로 혐의를 입증하기 쉽지 않다는 관측이 많습니다.<br /><br />박 씨 역시 관련 의혹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여성들을 무고죄로 맞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경찰은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들이 범행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주장하고 있는 만큼 성폭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고소 여성들이 유흥업소 종업원이었고, 범행 장소가 화장실이라는 공통점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수사팀을 보강한 것도 유흥업소 관계자와 동석자들을 불러 강도 높은 조사를 이어가기 위해서입니다.<br /><br />특히, 성폭행 의혹이 사실이 아니더라도 최소한 불법 성매매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는 게 법조계의 판단입니다.<br /><br />첫 번째 고소 여성의 속옷에서 나온 남성의 DNA가 박유천 씨의 것으로 확인되면, 최소한 박 씨가 돈을 주고 유흥주점에서 성관계를 맺었다고 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다만, 주점에 지불한 돈에 성관계 대가가 포함됐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게 쉽지 않아 경찰의 보강 수사가 동시에 이뤄져야 합니다.<br /><br />YTN 박서경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0620050018191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