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중국에서 공안은 시민들에게 무소불위의 권력기관으로 통합니다.<br /><br />그러다 보니 불미스런 일도 자주 일어나는데요.<br /><br />신분증을 휴대하지 않은 여성들을 강제 연행하던 공안이 이들에게 모욕적이고 성희롱적인 험담을 퍼붓는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신분증이 없다는 이유로 공안이 여성 두 명을 경찰차에 실어 연행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[연행되는 여성 : 당신이 나를 때렸어요.]<br />[공안 : 뭐가 문제야? 내가 때렸다고 고소해!]<br /><br />여성이 연행에 불만을 표시하자 공안의 언성이 높아집니다.<br /><br />[연행되는 여성 : 길을 건넜을 뿐인데 강제 연행해도 돼요?]<br />[공안 : 중국 법이 불공평하다고 생각되면 바꿔!]<br /><br />공안의 막말은 계속 이어집니다.<br /><br />[공안 : 너희를 에이즈 환자, 도둑놈, 강도랑 같이 가둘 테니 한번 즐겨봐!]<br /><br />성희롱 발언까지 합니다.<br /><br />[연행되는 여성 : 다른 사람들은 놔두고 왜 우리만 잡아가요?]<br />[공안 : 너희가 예뻐서!]<br /><br />모욕적인 언사도 서슴지 않습니다.<br /><br />[공안 : 나 너희가 남자인 줄 알았어. 여자 화장실에서 무슨 짓을 한 거야? 옷을 벗어봐!]<br /><br />조사를 받고 풀려난 여성이 몰래 촬영한 영상을 인터넷에 공개하자 네티즌들의 항의가 빗발쳤습니다.<br /><br />결국, 경찰서는 해당 경관을 정직 처분하고 사과문을 올려야 했습니다.<br /><br />광둥성 둥관에서는 공안이 신분증을 휴대하지 않은 남성을 땅에 엎어놓고 폭행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갈비뼈 7대가 부러진 이 남성은 병원 신세를 지었습니다.<br /><br />공안의 힘이 유달리 센 중국에서는 과도한 공권력 행사로 인한 불미스런 일이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60618215859460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