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신공항을 놓고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여온 영남권 자치단체들은 허탈감과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결과를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며 사업을 재추진하겠고 반발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하지만 최종 방안이 나온 만큼 이제 부작용을 줄이고, 지역 간 갈등을 봉합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해 1월 정부와 영남권 5개 광역자치단체장은 신공항 유치 경쟁을 자제하기로 합의합니다.<br /><br />지역갈등으로 빚어진 2011년 신공항 건설 백지화의 전철을 밟지 말자는 취지입니다.<br /><br />정부도 외국 기관에 용역을 맡겨 객관성을 확보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신공항 입지를 놓고 지자체 사이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만큼 얼마 지나지 않아 유치 경쟁이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부산시장은 용역 자체가 불공정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가덕도 유치에 시장직을 내걸었고, 다른 자치단체장은 밀양에 모여 부산을 비난했습니다.<br /><br />[서병수 / 부산광역시장 : 왜곡된 결과가 나온다면 모든 것을 동원해서라도 그 결과를 부산 시민들과 함께 바로잡는 노력을 하겠습니다.]<br /><br />[권영진 / 대구광역시장 : 신공항 건설 무산을 초래할 수 있는 일체의 유치활동을 부산시는 즉각 중단하고, 5개 시·도 합의를 지킬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.]<br /><br />양측의 치열한 경쟁은 결국 김해공항 확장이라는 제3의 대안으로 마무리됐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대구 등 4개 시도는 신공항 유치 작업을 다시 추진하겠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최악의 경우는 피했다는 부산도 일단 정부의 향후 계획을 지켜보겠지만, 민자를 유치해 가덕도 신공항을 독자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큰 틀에서 최종 방안이 나온 만큼 부작용을 줄이는 방안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와 함께 김해공항 확장 사업과는 별도로 깊어질 대로 깊어진 양측 감정의 골을 어떻게 풀 것인가도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허성준[hsjk23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60622052941141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