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경제가 나빠지면서 과거보다 진화한 신종 불법 다단계 업체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피해를 호소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검찰은 비트코인 사칭 사기 등 불법 다단계 업체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서울 시내에 위치한 한 태양광 발전 관련 업체입니다.<br /><br />태양 빛이 없어도 태양광 발전을 할 수 있다며 회사 주식에 투자하라고 강조합니다.<br /><br />[불법 다단계 업체 관계자 : 태양이 없으면 전기가 생산이 안 되지 않습니까? 그런데 우리는 태양이 사실은 없어도 전기를 만들어내요.]<br /><br />하지만 이 업체의 기술은 전혀 검증되지 않은 것이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도 다단계 방식으로 300억 대 불법 투자금을 모집한 사실이 드러나며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처럼 신기술이나 비트코인 방식 등을 내세우는 불법 다단계 업체가 우후죽순 증가추세입니다.<br /><br />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3년 사이 수사 기관에 수사를 의뢰한 불법 다단계 업체만 해도 해마다 수십 건에 이릅니다.<br /><br />시중 금리가 싸다 보니 고수익을 기대하고 불법 다단계에 잘못 발을 들인 겁니다.<br /><br />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김나영(가명) / 불법 다단계 피해자 : 사실 단순히 돈이 아니라 미래가 다 없어진 느낌이에요. 삶을 다 도둑맞은 것 같아요.]<br /><br />공정거래위원회는 확인하기 어려운 기술이나 상품을 내세워 투자를 유도할 경우 일단 의심해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[한경종 / 공정거래위원회 특수거래과 과장 : 불법 업체들의 경우에는 일반인들이 잘 알지 못하는 사업 아이템을 내세우면서 이미 선진국에서 이런 사업으로 상당한 돈을 번 사람들이 많다. 외국에서 특허를 받았다. 이런 식으로 사람들을 유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.]<br /><br />신종 불법 다단계 업체에 대해 정부도 집중 단속을 벌이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특히 검찰은 불법성이 큰 신종 다단계 업체들에 대해 전수 조사에 나설 방침입니다.<br /><br />[이종근 / 수원지방검찰청 부장검사 : 거의 모든 가상화폐 판매 투자금 업체, 비상장 주식 판매 사기 업체에 대해서 전수 수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.]<br /><br />전문가들은 일단 공정위나 관련 공제조합을 통해 다단계 업체의 등록 여부를 확인하고, 미등록 다단계 업체인 경우 수사 기관에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주영[kimjy0810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0624050238381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