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핵가족이 늘면서 주변에 혼자 사는 노인들이 많아졌습니다.<br /><br />혼자 살 경우 우울증이나 성인병 발병률이 높은데 이런 분들에게는 텃밭 가꾸기나 취미생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유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한적한 농촌 마을 한복판에 있는 아담한 한옥.<br /><br />부근에서 혼자 사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모여 마루에서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.<br /><br />도자기에 자유롭게 그림을 그려 넣기도 하고, 한쪽에선 석고 방향제를 만드는 작업이 한창입니다.<br /><br />할아버지 할머니들은 매일 이곳에 나와 점심을 먹고 그림도 그리고 댄스나 체조도 배웁니다.<br /><br />[윤선자 /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: 맘이 항상 편하고 자고 나면 빨리 가야겠다. 가야겠다. 천국이 거기다. 그래서 진짜 고마워요. 다른 생각 할 새가 없어요.]<br /><br />도심에 있는 복지관에도 혼자 사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다양합니다.<br /><br />당구나 바둑 등 자기 취미에 맞는 프로그램을 골라 시간을 보내는데 가장 인기 있는 건 옥상의 텃밭 가꾸기, 토마토나 상추 등 과일 채소가 없는 게 없습니다.<br /><br />요즘은 굵게 자란 감자를 수확하는 재미가 그만입니다.<br /><br />[정철영 / 경기도 수원시 금곡동 : 일하는 데 재미를 느끼고 건강에도 큰 도움이 되고 갖다 드리는데 반가워하니까 큰 보람을 느끼고 즐거움을 느끼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조사결과 노인들이 이런 공동생활을 하면 우울증 개선 효과가 크고 콜레스테롤 수치나 체지방률도 정상단계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[최정신 / 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: 어르신들이 서로 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서로 배려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한다면 건강에도 좋고 좀 더 즐겁게 생활하실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.]<br /><br />수명이 늘고 급속한 핵가족화로 외로운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많아진 만큼 이에 맞는 프로그램 개발과 지원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김학무[moo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0623170548429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