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이번 국민투표 결과는 영국 국민의 반이민 정서가 부동층의 막판 표심을 움직인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EU 탈퇴 진영의 이민 억제와 주권 회복, 경제를 우선시하자는 주장이 민심을 파고든 겁니다.<br /><br />안소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영국 국민투표의 막판 쟁점은 이민자였습니다.<br /><br />EU 탈퇴 진영은 일자리 부족과 주택난으로 치솟은 집값, 공공서비스의 하락 등이 이민자 탓이라고 외쳐왔습니다.<br /><br />EU의 헌법적 기초인 '이동의 자유'로 영국이 이민자의 나라로 변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지난해 영국으로 유입된 이민자 수는 33만3천 명으로 1975년 이후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 인구 7천6백만 명의 이슬람국가, 터키가 EU에 가입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영국의 반이민 정서가 본격화했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지난해 사상 초유의 유럽 난민 유입 위기도 이민을 통제해야 한다는 심리를 강화했습니다.<br /><br />파리 테러에 이은 브뤼셀 연쇄 테러는 난민을 위장한 테러리스트들이 런던을 활보할 수 있다는 불안감을 조성했습니다.<br /><br />[나이젤 패라지 / 영국 독립당 당수(4월) : 유로폴에 따르면 지난 1년 반 사이, 난민을 가장한 테러리스트 5천 명이 유럽으로 들어 왔습니다.]<br /><br />또 다른 쟁점은 경제였습니다.<br /><br />영국이 EU로부터 주권을 회복하면 EU에 매년 내는 30조 원을 복지와 신성장 동력에 사용해 더 잘 사는 영국을 만들 수 있다는 탈퇴 진영의 설득을 영국민이 받아들인 겁니다.<br /><br />영국이 EU를 떠나면 일자리 50만 개가 사라지고, 국내총생산 하락 등 정부 재정에 구멍이 뚫릴 것이라는 EU 잔류파는 힘을 내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결국, 영국 유권자들은 이번 국민투표에서 이민을 억제하고 경제를 살리자는 '내 식구 챙기기'쪽으로 기울었습니다.<br /><br />YTN 안소영[soyoung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60624164332762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