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미국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났는데 사람이 아닌 앵무새가 증인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사건 당시의 상황을 희생자의 목소리로 전하고 있어 신빙성이 상당하다는 것입니다.<br /><br />신웅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해 5월 미국 미시간주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마틴 듀랑이라는 남자가 총에 맞아 숨졌고 아내 글레나 듀랑도 머리에 총상을 입고 쓰러져 있었습니다.<br /><br />깨어난 아내가 당시 상황에 아무런 기억이 없다고 말하면서 사건은 미궁에 빠졌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숨진 남편이 키우던 앵무새가 새로운 실마리를 제공했습니다.<br /><br />[버드 / 숨진 남성의 앵무새 : 닥쳐! (알아들을 수 없는 말) 당장 이리로 오지 못해 ! (알아들을 수 없는 말) 이런 젠장, 쏘지 마!]<br /><br />올해 19살인 이 아프리카 회색 앵무새는 사람의 말을 잘 따라 하기로 유명한 종입니다.<br /><br />앵무새는 특히 숨진 남성의 말을 흉내 내고 있어 신빙성을 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또 머리를 다친 아내가 사건 직전 친척에게 유서를 남긴 것으로 확인되면서 1급 살인죄로 기소됐습니다.<br /><br />희생자 가족들은 이 앵무새가 당시 부부의 다툼을 재연하고 있다며 증거 채택을 요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크리스티나 캘러 / 희생자 전 부인 : 앵무새가 사고 당시에 집에 있었지만 상황을 본 건 아니에요. 하지만 들은 거죠. 그리고 뇌에 각인시켜 잊지를 못하는 겁니다. 끔찍해요.]<br /><br />전에도 다른 사건에서 아프리카 앵무새가 등장해 증거 능력 논란을 불러일으켰지만 인정받지는 못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번에는 담당 검사가 적극적인 입장이라 사상 처음으로 법정에서 동물의 목소리가 증거로 채택될 수도 있게 됐습니다.<br /><br />YTN 신웅진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60628233143610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