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강력한 차량 폭탄 테러가 일어나 110여 명이 숨졌습니다.<br /><br />이슬람 급진 무장 세력 IS는 방글라데시 테러에 이어 이번 사건도 자신들이 저질렀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아직 캄캄한 일요일 새벽,<br /><br />시뻘건 불길이 사나운 기세로 건물을 집어삼킵니다.<br /><br />불을 끄는 대원들과 희생자를 찾는 손길, 주민들이 뒤엉켜 현장은 아수라장입니다.<br /><br />불이 꺼진 뒤 남은 건 검게 타고 파괴된 건물, 뒤엉킨 철골 구조물과 뼈대만 남은 자동차.<br /><br />바그다드의 중심부에 있는 상업 지구에서 차량을 이용한 자살 폭탄 테러가 일어난 겁니다.<br /><br />이슬람의 신성한 달인 라마단 종료를 앞두고 금식을 마치고 나온 젊은이와 가족 단위 인파가 붐벼 인명 피해가 컸습니다.<br /><br />희생자 가운데 상당수는 어린이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이슬람 다수 수니파인 IS는, 시아파를 겨냥해 이번 테러를 감행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[카딤 샤반 / 치안 책임자 : IS가 무고한 이들을 겨냥해 또 범죄를 저질렀습니다. (이라크군과 벌인) 전투에서 크게 패하자 이런 짓을 한 것입니다.]<br /><br />몇 시간 뒤에는 시아파가 주로 사는 바그다드 동부에서도 폭발물이 터져 여러 명이 숨졌습니다.<br /><br />IS는 이 사건에 대해서는 배후를 자처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이번 테러는 이라크군이 바그다드에서 서쪽으로 가까운 팔루자를 IS에게서 완전히 되찾았다고 선언한 지 1주일 만에 터졌습니다.<br /><br />IS는 제2의 도시 모술을 비롯해 이라크 북서부 주요 지역을 여전히 장악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박성호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60704032039862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