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북한이 2000년대 초 남북 합작으로 출범시킨 남북교역 사이트를 최근 자신들의 정보통신 기술 홍보 사이트로 개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최근 대북 제재로 자금 조달이 여의치 않자 IT를 통해 돌파구를 만들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김상익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북한이 남북합작으로 출범한 남북교역 사이트 '조선엑스포'를 최근 자신들의 IT 홍보 사이트로 개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조선엑스포는 홈페이지에서 자신들을 북한의 첫 인터넷기업이며 각종 프로그램 개발을 목적으로 2002년 설립된 관록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 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또 주력분야로 모바일 응용 프로그램과 웹사이트, 소프트웨어와 네트워크 관리개발 기술 등을 내세우며 북한 내부와 아시아, 유럽 등 해외 업체들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주문제작을 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조선엑스포는 원래 남북 교류가 비교적 활발하던 2004년 남북이 합작해 설립한 무역전문 사이트였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함께 추진하던 인터넷 복권사업이 사행성 논란을 일으키면서 우리 정부가 우리 측 사업자의 사업 허가를 취소해 유명무실화됐고 이후 북한이 독자적으로 운영해 온 것으로 추정됩니다<br /><br />북한이 이처럼 IT 기술 홍보에 적극 나선 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강조해온 '과학기술 강국 건설' 방침과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.<br /><br />김정은은 지난 5월 7차 당 대회에서 "첨단 과학기술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기술들을 개발하기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여야 한다"며 주력 분야로 나노기술, 우주기술, 핵기술과 함께 정보기술을 꼽았습니다.<br /><br />사이트는 지난 4월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2270호와 미 행정부의 대북제재법 발효 등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이 본격화된 직후 대대적으로 개편됐습니다<br /><br />북한의 주력 수출품인 석탄과 철광석 등 자원의 판로가 막히자 IT 분야에서 외화벌이 활로를 찾으려는 것으로도 해석됩니다.<br /><br />YTN 김상익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60706121900628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