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에서 회사와 갈등하는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 노조가 동시 파업에 들어갈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두 노조가 파업하면 1993년 현대그룹 계열사 노조가 모였던 현대그룹노조총연맹의 공동투쟁 이후 23년 만입니다.<br /><br />최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현대중공업 노조는 기본금 인상과 노조 사외이사 추천권 인정, 징계위원회 노사 동수 구성, 분사 저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가운데 현대중공업 노조의 파업 명분과 동력은 단연 구조조정 반대입니다.<br /><br />현대중공업은 경영개선 계획의 하나로 비생산분야를 분사해 1,000여 명을 내보낼 계획입니다.<br /><br />회사를 옮기는 직원은 100% 고용을 보장하겠다고 밝혔지만, 노조는 분사를 전면 거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정병천 / 현대중공업노조 부위원장 : 앞으로 분사될 경우에 임금은 지금의 절반으로 줄어듭니다. 고용불안도 마찬가집니다.]<br /><br />현대중공업 노조는 다음 주에 파업 찬반 투표를 시행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가결되면 22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현대자동차 노사 협상도 이번 주가 중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노조는 회사가 이해할 수준의 안을 내놓지 않으면 투쟁절차를 밟는다는 복안입니다.<br /><br />현대차 노조의 상급단체인 금속노조도 오는 22일 총파업을 선언하고 현대·기아차 그룹을 압박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대중공업 노조와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지난달 "민주노총 소속 현대차 노조와 현대중공업 노조가 7월 중순에 총파업을 결의했다"고 밝히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두 노조의 동시 파업이 이뤄지면 1993년 이후 23년 만으로 조선업 구조조정으로 어려운 지역 경제가 더욱 휘청일 것으로 우려됩니다.<br /><br />YTN 최재민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60705055430408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