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나이 많으신 어르신 중에 소리를 잘 듣지 못하는 '노화성 난청'으로 고생하시는 분들 많습니다.<br /><br />60대 이상부터 환자가 급증했는데, 치매 위험이 커지는 등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질 수 있어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합니다.<br /><br />보도에 지순한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84살 정영구 씨가 청력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30대 중반 데시벨 이상의 소리를 듣지 못하는 중고도 난청입니다.<br /><br />일반인에게 이렇게 들리는 소리가 중고도 난청 환자에겐 이렇게 들리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소리가 아주 작고 특정 음은 아예 들리지 않습니다.<br /><br />[정영구(84) / 노화성 난청 : 보통 대화를 할 때는 내가 못 듣는 거죠. 나는 못 들어서 대응을 안 하는데 상대방은 듣고도 모른 척한다 해서 화를 내는 거죠.]<br /><br />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보면 지난해 46만 명이 난청으로 진료를 받았는데, 60대 이상이 절반 가까이였고 50대와 40대 등 순이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심각한 문제는 노화성 난청으로 의사소통에 문제가 생기면 관계단절로 고립감이 깊어져 우울증과 치매 발병 위험도 함께 커진다는 사실입니다.<br /><br />난청 정도에 따라 정상인보다 최대 5배까지 치매 발병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처럼 난청은 노인들의 삶의 질을 크게 위협합니다.<br /><br />60세를 전후해 TV 소리를 키워야 잘 들리거나, 소음 상황에서 대화가 어렵다면 노화성 난청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.<br /><br />노화성 난청은 달팽이관 신경세포의 퇴행성 변화로 청력 자체가 떨어져 발생합니다.<br /><br />때문에 청력 회복이 거의 힘듭니다.<br /><br />[안중호 /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: 정확히 진단해 보청기로 청각 재활을 한다면 노화성 난청 환자들의 치매 예방과 함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.]<br /><br />하지만 보청기를 쓴다고 소리가 바로 잘 들리는 건 아닙니다.<br /><br />최적의 보청기를 맞춘 뒤 이에 적응하는 훈련을 3개월 정도 받아야 합니다.<br /><br />YTN 지순한[shchi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0710074033661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