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장마 속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전력 사용량이 폭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다음 달 초에는 폭염이 절정을 이루고 늦더위까지 예고돼 있어 전력 수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장마 속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도심은 가마솥처럼 변했습니다.<br /><br />높은 습도에 강한 햇볕이 기온을 30도 이상 크게 끌어올렸습니다.<br /><br />숨쉬기 힘든 더위에 냉방기 사용이 늘어나면서 전력 수요도 폭증했습니다.<br /><br />무더위가 시작된 8일부터 전력 사용량이 늘어나더니, 11일 오후 3시에는 7천820만 킬로와트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전력 여유량을 나타내는 예비율도 2년 만에 한 자릿수로 떨어졌습니다.<br /><br />서울 낮 최고 기온이 올 최고인 33.4도를 기록하면서 폭염이 기승을 부렸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전력 예비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지면 예기치 않은 발전소 고장이나 폭염에 수요가 급증할 경우 대규모 정전 사태, '블랙 아웃'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전력 당국도 오는 15일부터 9월 하순까지 전력 수급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비상 체제에 돌입했습니다.<br /><br />앞으로는 상황이 더 심각해질 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장마가 끝나고 8월 상순부터 폭염이 잦아지고 늦더위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[김현경 /기상청 기후예측과장 : 여름철 후반에는 라니냐가 발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이로 인해 우리나라는 여름철 후반에 무덥고 습한 날씨가 예상됩니다.]<br /><br />지난 2013년, 무더위와 부품 비리로 원전이 멈추면서 촉발된 '블랙 아웃' 공포가 3년 만에 재현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.<br /><br />YTN 정혜윤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60713155711270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