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국산 완성 자동차의 대 중국 수출이 중국산 완성차의 국내 수입에 처음으로 역전당했습니다.<br /><br />국내 업계가 관세 장벽을 피하기 위해 중국 현지 생산 비중을 높이고 있는 데다 저가의 중국 완성차는 빠른 속도로 국내 시장을 잠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보도에 김상익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올해 들어 5월까지 완성차의 대중국 무역수지가 17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2014년 17억3,000만 달러 흑자에서 지난해 8억7,000만 달러 흑자로 반토막이 나더니 올해는 아예 적자로 돌아섰습니다.<br /><br />국내 완성차가 중국과의 교역에서 적자를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.<br /><br />무엇보다 수출 감소 폭이 컸습니다.<br /><br />2014년 18억 달러에 가깝던 대 중국 자동차 수출은 지난해 47.6%가 감소했고 올해는 전년 동기 대비 94%나 폭락했습니다.<br /><br />국내 업체의 중국 현지 생산이 늘어난 데다 중국 현지 자동차 업체의 성장도 주요 원인이었습니다.<br /><br />현대자동차의 경우 한국에서 생산해 중국으로 수출하는 완성차는 전체 수출량의 10% 미만.<br /><br />차 값의 22%에 달하는 관세 때문에 완성차 수출로 이익을 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대중국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는 반면 국내로 수입되는 중국의 완성차는 최근 8년 새 연평균 10% 이상씩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업체들은 승용차보다 가격에 민감한 미니밴이나 소형화물차 시장을 국산차 가격의 75% 수준으로 집중 공략 중입니다.<br /><br />여기에 올해 내수 시장 판매량도 지난해보다 0.5% 정도 줄어 3년 만에 감소세 전환이 예상되고 있어 자동차 산업은 안팎으로 비상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상익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60722073442815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