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urprise Me!

여고 동창생, 18년간 노예 부리듯...8억 원 뜯어내 / YTN (Yes! Top News)

2017-11-14 11 Dailymotion

[앵커]<br />여고 동창을 속여 18년 동안 8억 원이 넘는 돈을 뜯어낸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<br /><br />피해자의 인생은 망가졌지만, 친구는 이 돈으로 호화생활을 해 왔습니다.<br /><br />차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택배 기사로 변장한 경찰관들이 아파트 안으로 들어갑니다.<br /><br />금고에서는 현금과 수표 뭉치가 발견되고, 항공권과 엽서 등 해외여행을 다녀온 흔적도 가득합니다.<br /><br />44살 권 모 씨가 여고 동창인 김 모 씨로부터 돈을 뜯어내기 시작한 건 18년 전.<br /><br />심성이 착했던 김 씨가 교통사고 합의금 3백만 원이 급히 필요하다는 권 씨의 도움 요청에 순순히 응하자 딴 맘을 품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이후 최근까지 거짓말을 계속했고, 8억 원이 넘는 돈을 받아냈습니다.<br /><br />김 씨의 사주가 나빠 제사를 지내야 한다며 수천만 원을 뜯어내고, 제사 비용을 그만 내고 싶다는 김 씨에게 오히려 책임을 미룹니다.<br /><br />[권 모 씨 / 피의자 : 내가 그런 말을 했다 하더라도, 판단은 네가 한 거잖아.]<br /><br />심성이 지나치게 여렸던 피해자가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자 범행은 더욱 악랄해졌습니다.<br /><br />피해자를 유흥주점에서 일하게 하고는 성관계 동영상이 퍼졌다고 속이고, 이를 해결하느라 수천만 원을 썼다며 이자 명목으로 매일 돈을 입금받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친구로부터 돈을 뜯어낸 피의자는 이렇게 장부에 자신의 수입인 것처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피해자 김 씨는 고시원에서 지낼 정도로 형편이 어려웠지만, 정작 돈을 받은 권 씨는 이 돈으로 고급 아파트에 살며 해외여행을 다니고 호화로운 생활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[윤성환 / 부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팀장 : 수사해보니 해외여행. 서유럽, 터키, 일본 등에서 수시로 해외여행을 하면서 또 백화점의 VIP 고객으로 등록되는 등….]<br /><br />교도소에 수감 됐다는 친구의 거짓말에 면회까지 갔던 김 씨는 그제야 자신이 사기를 당해온 사실을 알아차렸습니다.<br /><br />[김 모 씨 / 피해자 : 처음에는 안 믿겼죠. 교도소에 없다니깐 '다행이다 '는 생각이 먼저였는데 그럼 뭐지? 나한테 거짓말 한 건데 왜?]<br /><br />믿었던 친구에게 속아 노예처럼 살아온 김 씨.<br /><br />경찰은 김 씨처럼 꾸준히 돈을 보낸 다른 여성을 추가로 확인해 피해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차상은[chas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60805180103754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Buy Now on CodeCanyon