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중국 관영 언론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방중 소식을 비중 있게 다루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방문에 정당성을 부각하는 동시에 우리 정부에 대해 사드 압박을 이어가려는 포석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조수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 6일, 중국 관영 환구시보 1면 머리기사입니다.<br /><br />'사드에 반대하는 의원이 방중에 앞서 공격받고 있다'는 제목입니다.<br /><br />환구시보는 "한국의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 6명이 중국을 방문한다"는 소식을 전하며, 김영호 의원 등 방중 의원 명단과 함께 2박 3일간의 일정을 소개했습니다.<br /><br />의원들이 사드에 대한 중국 측 입장과 중한 관계에 대한 의견을 듣기를 희망한다며 방중 배경도 상세하게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이번 방문이 중국 측 의견을 이해하려는 차원에서 이뤄지는 '소통의 여행'인데, 한국 정부와 언론으로부터 '매국 행위'로 비난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김 의원이 '비정당 명의의 방문'이라고 강조했음에도 한국 보수 언론들이 격렬한 반응을 보인 점을 들며 방문의 정당성을 설파했습니다.<br /><br />한국 내 이런 분위기는 의원들이 중국에서 사드 반대 목소리를 낼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라고 해석했습니다.<br /><br />관영 언론에 더민주 의원들의 방중 소식이 대대적으로 보도된 건, 중국 당국이 전방위적으로 펼쳐온 '사드 반대 여론몰이'와 맥락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은 관영 매체들을 총동원해 사드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데, 야당 의원들의 방중을 이런 반대 여론을 조성하는 기회로 삼으려 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YTN 조수현[sj1029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60808113931895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