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이화여대 학생들이 평생교육 단과대학, 일명 '미래라이프대학' 설립 계획을 철회하라며 본관 점거 농성을 시작한 지 2주일째입니다.<br /><br />학교 측에서 미래라이프대학 설립 계획을 취소했지만 재학생과 졸업생 수천 명은 여전히 총장 사퇴를 요구하며 2차 시위를 열었습니다.<br /><br />이연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이화여대 졸업생과 재학생 3,5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.<br /><br />학생들 점거 농성 때문에 교직원 5명이 본관에 갇혔을 당시, 학교 측이 경찰 투입을 요청하는 바람에 경찰 1,600여 명이 학교에 밀고 들어왔다며 최경희 총장이 책임지고 사퇴하라고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[이화여대 재학생 대표 : 이화 재학생 및 졸업생은 더 이상 최경희 총장을 신뢰할 수 없다. 최경희 총장의 공식적인 사과와 사퇴를 강력하게 요구한다.]<br /><br />학생들은 성적 장학금과 중앙도서관 24시간 개방 폐지 등 학교 전반을 독단적으로 운영해온 최 총장을 더는 신뢰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학교 측은 학생들에게 본관 점거 농성을 자진 해산하라고 요구하며, 총장 사퇴는 있을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이화여대 관계자 : 그건(사퇴) 논할 단계가 아니고 구성원들과 대화하고 있고 학생들과 진정한 대화를 원한다는 입장이에요.]<br /><br />시위에 앞서 이대 단과대학장 15명이 학생들에게 농성을 풀고 일상으로 돌아오라는 내용의 호소문을 발표했지만, 학교 측과 학생들의 입장 차는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졸업생까지 나서 반발하는 바람에 학교 측이 결국 평생교육 단과대학 설립을 취소했지만, 내부 갈등은 언제 마무리될지 종잡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YTN 이연아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0810220953404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