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국내 조선업계가 핵심 지표 중 하나인 수주 잔량에서 일본에 턱밑까지 추격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지금 추세대로라면 수주 잔량 기준에서도 연내에 일본에 따라 잡힐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달 일본은 새롭게 11척의 선박, 표준화물선환산톤수로 총 44만 톤을 수주해 중국과 한국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습니다.<br /><br />2위는 12척, 총 32만 톤을 수주한 중국이었고, 우리나라는 2만 톤급 1척을 수주한 게 전부였습니다.<br /><br />우리나라는 수주는 거의 없었지만 인도 물량은 늘어나면서 지난달 수주 잔량이 12년 8개월 만에 최저치인 2,387만 톤으로 줄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은 3,604만 톤, 일본은 2,213만 톤입니다.<br /><br />이제 한국과 일본의 수주잔량 격차는 지난 2003년 3월 이후 가장 작은 174만여 톤으로 좁혀졌습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한국이 일본보다 수주량은 적은 데다 인도량은 월평균 2배가량 많기 때문에 지금 같은 수주 실적이라면 올 하반기쯤 일본의 수주잔량이 우리나라를 추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일감이 사라지는 속도가 빨라지면서 그만큼 도크가 비어가는 현실이 눈앞으로 다가오는 겁니다.<br /><br />일본을 조선업 3류 국가로 밀어냈던 우리나라가 17년 만에 일본에 재역전을 허용할 위기에 놓였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상익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60813003309988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