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올여름 뮤지컬 시장이 어느 때보다 뜨겁습니다.<br /><br />해외 유명 라이선스 뮤지컬들이 줄줄이 무대에 올려지고 있는데, 상대적으로 창작뮤지컬이 부진해 아쉬움이 크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박신윤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누명을 쓰고 외딴 섬으로 추방당했던 이발사 벤자민 바커.<br /><br />15년 만에 스위니 토드로 이름을 바꾸고 돌아와 복수를 시작합니다.<br /><br />미국 뮤지컬 계 거장 스티븐 손드하임의 대표작으로 1979년 초연 당시 토니상 8개 부문을 휩쓸었던 '스위니토드'가 9년 만에 돌아왔습니다.<br /><br />최고의 실력파 배우로 꼽히는 조승우와 옥주현을 내세워 젊은 여성 관객들을 끌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올해 초연 20년으로 이미 대중들에게 익숙한 '브로드웨이 42번가.<br /><br />무명의 코러스 걸 페기 소여가 스타가 되는 과정을 그린 뮤지컬로, 일사불란한 탭댄스와 화려한 군무가 무대를 꽉 채웁니다.<br /><br />프랑스 라이선스 뮤지컬의 대표작 '노트르담 드 파리'는 에스메랄다에 윤공주, 뮤지컬에 처음 도전하는 가수 케이윌이 콰지모도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 동화 오즈의 마법사를 유쾌하게 뒤집은 '위키드'는 남녀노소가 모두 볼 수 있는 가족 뮤지컬로 관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올여름 시장에 대형 극장에 오른 창작 뮤지컬은 서태지의 음악을 엮은 주크박스 뮤지컬 '페스트'가 유일합니다.<br /><br />관객들에게 여러 차례 검증받은 해외 유명 라이선스 뮤지컬이 창작 뮤지컬보다 상대적으로 흥행 위험부담이 적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[이유리 / 서울예술대학교 예술경영전공 교수 : 검증된 뮤지컬들이 한국에 들어와서 관객들이 많이 찾으니깐 대형 라이선스 뮤지컬이 많고요. 창작 뮤지컬 경우에는 새롭게 만들어 지는 거고 알려지지도 않고 만들어서 다듬어지고 상품으로 완성되기까지 기간이 필요합니다.]<br /><br />이런 움직임 때문에 여름 성수기 뮤지컬 시장의 양극화가 더 심해지고 있어 경쟁력 있는 창작 작품 발굴에 더 힘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박신윤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6_20160814034422450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