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미국의 뉴욕은 할리우드 영화의 단골 배경으로 등장합니다.<br /><br />그런데 뉴욕을 파괴하는 영화만 무려 70편이 넘는다고 하는데요.<br /><br />미국의 한 대학 교수가 그 이유를 분석했습니다.<br /><br />이광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뉴욕의 상징 자유의 여신상이 거대한 파도에 휩쓸려 사라집니다.<br /><br />하늘을 찌를 듯 높이 솟은 마천루가 맥없이 무너지고 순식간에 괴물과 로봇의 전쟁터로 변하기도 합니다.<br /><br />모두 뉴욕을 배경으로 만든 영화들입니다.<br /><br />영화 속의 뉴욕은 이처럼 자주 파괴됩니다.<br /><br />한 통계에 따르면 할리우드 영화 가운데 뉴욕을 파괴한 작품이 적어도 70편이 넘습니다.<br /><br />세계의 다른 대도시에 비하면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입니다.<br /><br />뉴욕을 부수는 방법도 다양합니다.<br /><br />집채만한 쓰나미가 밀려오기도 하고 외계인이 침공하거나 하늘에서 상어가 우박처럼 쏟아지고 심지어 거대한 빵의 습격까지 받습니다.<br /><br />앰허스트 대학의 맥스 페이지 교수는 최근 출간한 책에서 그 이유를 분석했습니다.<br /><br />[맥스 페이지 / 앰허스트 대학 교수 : 2차 세계 대전 이후 시대별로 사람들의 우려가 재난 영화에 반영되기 시작합니다. 그런 일들이 실제로 일어날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.]<br /><br />기후 변화가 세계적 이슈였던 때 제작된 영화 '투모로우'는 뉴욕에 대홍수와 빙하기가 온다고 설정했습니다.<br /><br />페이지 교수는 책의 결론 부분에서 할리우드 영화가 뉴욕을 파괴하는 건 도시에 대한 사랑 때문이라는 견해를 내놓았습니다.<br /><br />[맥스 페이지 / 앰허스트 대학 교수 : 이상하지만 뉴욕에 띄우는 일종의 러브레터인 셈입니다. 정말 잃고 싶지 않은 도시가 처절하게 파괴되는 모습을 보고 나면 현실에서 뉴욕이 더 사랑스럽게 느껴지는 거죠.]<br /><br />많은 영화 속에서 끊임없이 부서져 온 뉴욕.<br /><br />할리우드가 또 어떤 영화에서 어떤 새로운 방법으로 뉴욕을 파괴할지 궁금해집니다.<br /><br />YTN 이광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60820000608870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