독도를 호령하던 리앙쿠르 대왕을 아십니까?<br /><br />서양에서 불린 독도 지명 리앙쿠르암을 본따 리앙쿠르 대왕이라 불린 이 초대형 바다사자는 마지막으로 생존했던 독도 강치라고 합니다.<br /><br />원래 독도는 바다사자인 강치의 옛말을 따 가지도라 불릴 만큼 강치의 천국이었다고 하는데요. <br /><br />19세기 동해안 일대에 약 4만여 마리가 서식했다는 강치는 어떻게 멸종되었을까요?<br /><br />강치의 가죽이 돈벌이가 된다는 걸 알게 된 일본인 수산업자 나카이 요자부로는 독도 임대권을 일본 정부에 청원해 강치 어획을 독점할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. <br /><br />일본 내무성에서는 1877년 태정관지령문에 따라 독도는 일본의 땅과 관련이 없다며 청원을 거절합니다.<br /><br />이에 굴하지 않은 그는 일본 외무성을 찾아 가게 되는데요. <br /><br />마침 러일전쟁 때문에 골치를 앓던 외무성은 독도에 망루를 설치해 러시아를 감시한다는 명목으로 그의 손을 들어주었고 이에 일본 내무성 역시 태도를 바꾸어 무주지선점론을 주장하며 독도를 일본 땅에 무단으로 편입시키게 됩니다.<br /><br />이렇게 어획권을 확보한 나카이는 무자비한 방법으로 독도 강치를 포획하게 되는데요.<br /><br />덩치가 크고 머리가 좋은 강치가 일본인 배와 어망을 찢어 포획 망을 피해가자 새끼를 유인해 어미를 창살로 찍어 죽이고 가족을 지키러온 수컷들은 총살했습니다.<br /><br />그들은 강치의 가죽으로 가방을 만들고 새끼는 서커스단에 팔아 넘겼습니다.<br /><br />1904년부터 8년간 일본인이 포획한 강치 만 사천여 마리.<br /><br />마침내 1931년 7월 마지막까지 일본 어부의 어선망을 찢으며 반항하던 '리앙쿠르 대왕'이 무차별 총탄에 의해 쓰러지며 독도의 마지막 강치는 지구상에서 사라지고 맙니다.<br /><br />일제 강점기 일본인에 의해 무참히 학살된 독도 강치. <br /><br />독도와 함께 우리가 잊지 말고 복원해야 할 소중한 자연유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pn/0484_20160829090044510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