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서울시가 시내버스를 300대 정도 줄이는 등 버스 감축 작업에 나서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버스 승객수 감소와 준공영제에 따른 예산을 절감하기 위한 조치라고 하는데, 당장 내가 타고 다니는 버스가 없어지는 시민들의 반발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권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서울시가 줄이려는 시내버스 수는 전체 7,439대 중 4% 정도인 300대.<br /><br />준공영제 도입 직후인 2005년에 515대를 줄인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.<br /><br />버스 감차 이유는 승객 수 감소입니다.<br /><br />올해 서울 시내버스 하루 평균 이용객은 420만3000명으로 지난해보다 4.6% 줄었습니다.<br /><br />버스 수를 줄이면 준공영제에 따라 투입되는 막대한 예산을 절감할 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준공영제는 서울시가 버스업체들의 적자를 보전하기 위해 운영비를 지원하는 제도로 지난 2004년 7월에 도입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운행버스에는 2억 5,550만 원, 버스가 문제가 생겼을 때 대체 투입하는 예비버스에는 5,100만 원의 운영비를 지급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서울시는 버스 감차로 한 해 377억 원 정도의 예산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.<br /><br />300대 중 110대는 운행버스에서, 190대는 예비버스에서 줄일 계획입니다.<br /><br />현재 운행 중인 장거리 노선도 쪼개거나 일부 우회구간을 줄이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노선 거리 50㎞ 이상이거나 운행시간 180분을 넘는 장거리 노선은 143번과 150번 등 총 33개가 있습니다.<br /><br />서울시는 감차를 위해 버스업체들과 협의에 나섰지만 당장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크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시내버스 운행은 시민 편의가 최우선인 만큼 이들의 의견을 반영해 불편을 최소화하는 효율적인 방안이 나오기를 기대해봅니다.<br /><br />YTN 권오진[kjh0516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0906074337395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