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'침대 축구'만큼이나 답답했던 건 우리 대표팀의 투박했던 공격입니다.<br /><br />한 수 아래로 여겼던 시리아를 상대로 이렇다 할 슈팅조차 날리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기량도, 준비도 기대에 한참 못 미쳤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조은지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골문 앞에 빽빽하게 버틴 시리아 선수들.<br /><br />예상됐던 밀집 수비였지만, 대표팀은 연신 변죽만 울렸습니다.<br /><br />원톱 지동원은 꽁꽁 묶였고, 2선 공격수들도 '벌떼 수비'를 뚫기에는 세밀함이 한참 떨어졌습니다.<br /><br />슈팅을 14개나 날렸지만, 골문을 향한 건 단 두 개뿐.<br /><br />반면 날카로운 역습을 앞세운 시리아는 유효 슈팅 4개로 기세를 올렸습니다.<br /><br />슈팅의 질에서 차이는 극명합니다.<br /><br />우리는 코너킥도 열두 차례 얻어냈지만, 거푸 밋밋한 공중볼로 띄우며 찬스를 날렸습니다.<br /><br />후반 막판 눈에 띄게 떨어진 체력,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던 교체 타이밍 등 태극전사는 90분 내내 고전했습니다.<br /><br />엔트리 세 자리를 비운 20명 소집 명단도 지나치게 오만했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소속팀의 눈치를 보느라, 슈틸리케 감독은 손흥민도, 석현준도 양보하며 위기를 자초했습니다.<br /><br />[박찬하 / 축구 해설가 : 17명의 필드플레이어만 가용할 수 있었는데 우리가 교체카드도 다 쓰지를 못했고 마땅한 카드를 확보하지 못했습니다.]<br /><br />찬사 일색이던 슈틸리케 감독의 지도력에 커다란 의문 부호가 달렸습니다.<br /><br />'허니문 기간'이 끝난 슈틸리케 감독이 다음 달 카타르와 이란, 강팀과 2연전 고비를 어떻게 넘을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YTN 조은지[zone4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7_20160907145851800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