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미국에서 총기 사고와 테러가 끊이지 않지만 총기 옹호론자들의 기세는 갈수록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교사가 총기로 무장한 학교가 등장하는가 하면 총기 규제를 주장하는 힐러리 후보를 공격하는 거액의 TV 광고까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LA 김기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평범해 보이는 학교지만 안내문의 내용은 평범하지 않습니다.<br /><br />교사들이 총기로 무장하고 있으며 필요하면 언제라도 발포한다고 돼 있습니다.<br /><br />[페니 화이트 / 메디나 스쿨 관리자 : 누가 아이들을 해칠 마음을 먹고 들어올지 아무도 모르잖아요.]<br /><br />총기 테러가 많을수록 더욱 더 총기를 보유해야 한다는 트럼프의 주장과 비슷한 발상입니다.<br /><br />[도널드 트럼프 / 공화당 대선후보 : 힐러리가 새 대법관을 임명해 (총기 소유를 금지하면) 여러분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.]<br /><br />총기 규제법이 의회에서 좌절된 뒤 더 기고만장해진 총기 옹호론자들의 주장은 TV를 통해 안방까지 진출했습니다.<br /><br />심야에 집에 침입한 괴한을 911 신고로는 막을 수 없다며, 반드시 총을 가져야 한다는 메시지입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총기 소유의 필요성보다는 총기 규제를 주장한 힐러리를 비난하는데 더 무게를 두어 사실상 트럼프 선거 홍보물 수준입니다.<br /><br />전미 총기협회는 이번 광고에만 5백만 달러, 56억 원을 쏟아부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총기 산업을 지켜줄 정권 창출을 위한 마케팅으로 본다면, 결코 아깝지 않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LA에서 YTN 김기봉[kgb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60921052846467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