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시리아에서 휴전이 깨진 이후 정부군이 다시 반군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나서면서 시리아 곳곳이 화염에 휩싸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공습과 봉쇄가 다시 이어지면서 반군 지역에 대한 구호물자 전달도 중단돼 주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응건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시리아 북부 중심 도시 알레포, 반군이 장악한 동부 지역이 거대한 화염에 휩싸였습니다.<br /><br />방화용 폭탄이 떨어진 거리의 건물들은 온통 불덩이로 변했고, 어린이 등 여러 명이 숨졌습니다.<br /><br />알레포는 물론 반군이 장악한 지역 곳곳에서 시리아 정부군의 공격이 재개되면서 치열한 교전이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시리아 제3 도시 홈스에서는 일부 반군과 주민들이 장기간의 포위 끝에 항복하고 도시를 벗어나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9일 구호대에 대한 폭격으로 수십 명이 숨지면서 구호를 중단했던 유엔은 정부군에 포위된 지역에 구호물자 수송을 허가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[얀 에엘란 / 유엔 인도주의 지원 팀장 : 터키와 시리아 접경 지역에 트럭 40대가 기다리고 있습니다. 식량이 월요일에는 바닥날 것입니다.]<br /><br />유엔은 또 시리아 담당 특사가 정부군과 반군 측 대표들과 만나고 있다며, 중단된 평화 협상이 재개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반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휴전이 깨진 책임이 시리아군을 폭격한 미국에 있다며, 반군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[바샤르 알아사드 / 시리아 대통령 : 미국이 시리아에서 폭력이 종식되는 것을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.]<br /><br />미국과 러시아, 시리아 정부는 구호물자 수송 차량 공격에 대해서도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는 상황.<br /><br />시리아 사태에 대한 정치적 해법이 지연되면서 인도적 재앙이 확산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응건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60923024315158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