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1960년대를 풍미했던 여배우 윤정희 씨가 데뷔 50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.<br /><br />윤정희 씨는 생을 다하는 날까지 여배우로 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김선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동양적이면서도 단아한 외모, 뛰어난 연기력으로 한국 영화계를 주름잡았던 은막의 스타 윤정희.<br /><br />윤정희 씨가 데뷔 50주년을 맞아 오랜만에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윤 씨는 지난 50년이 꿈결같이 지나갔다며 무엇보다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전했습니다.<br /><br />[윤정희 / 배우 : 제 남편이 저보다 더 영화를 좋아해요. 식구들 덕분에 제가 하고 싶은 영화를 지금까지 할 수 있어서 정말 고맙게 생각하죠.]<br /><br />1967년 영화 '청춘극장'으로 데뷔한 윤 씨는 1960년대 문희, 남정임 씨와 함께 여배우 트로이카 시대를 이끌었습니다.<br /><br />2010년 이창동 감독의 '시'에 이르기까지 총 3백여 편의 영화에 출연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'시'로 각종 해외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고, 프랑스 정부로부터 예술 분야에 기여한 공로로 오피시에 훈장을 받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가장 기억에 남은 작품으로는 데뷔작인 '청춘극장'을 꼽았습니다.<br /><br />당시 천200대 1이라는 놀라운 경쟁률을 뚫고 주인공을 거머쥐었습니다.<br /><br />윤정희 씨는 아직도 좋은 시나리오를 기다리고 있다며 생을 다하는 날까지 영화배우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[윤정희 / 배우 : 제 나이 또래의 여성의 고민을 그리는 것도 좋겠고, 거기에 플러스 러브 신도 있으면 좋겠고, 여하튼 스텝과 시나리오만 좋으면 저는 언제든 날아올 것입니다.]<br /><br />윤정희 씨의 데뷔 5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많은 영화인들이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.<br /><br />후배들도 바쁜 스케줄을 접고 달려왔습니다.<br /><br />[수애 / 배우 : 지난 50년 동안 선생님께서 한국 영화를 위해 하신 수많은 공헌들을 마음 깊이 새기며 저 역시도 한국 영화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.]<br /><br />한국영상자료원은 다음 달 2일까지 배우 윤정희 씨의 역사를 알 수 있는 특별전을 개최합니다.<br /><br />데뷔작인 '청춘극장' 부터 '시'까지 20여 편의 영화도 상영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YTN 김선희[sunny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6_20160922213741385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