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오늘부터 부정청탁과 금품 등 수수 금지에 관한 법률인 '김영란법'이 시행됐습니다.<br /><br />당장 김영란법 시행으로 모임을 취소하거나 회식을 미루는 시민들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<br /><br />여의도 식당가에 YTN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. 박서경 기자!<br /><br />여의도면 고급 한정식집 등이 밀집한 곳인데요. 지금 분위기가 어떻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이곳 여의도는 평소에는 점심을 먹으러 나오는 직장인들로 굉장히 붐비는데요.<br /><br />특히 그동안 고급 한정식집이나 일식집 등이 인기가 많았는데요<br /><br />하지만 오늘부터 시행된 김영란법의 여파인지, 음식점은 평소보다 한산한 모습입니다.<br /><br />그만큼 김영란법을 둘러싼 이곳 음식점 주인들의 고민도 굉장히 깊었습니다.<br /><br />3만 원 이하인 김영란법 특별 메뉴를 선보인 곳도 많았는데요.<br /><br />그런데도 대부분 예약률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음식점 주인의 말 직접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[음식점 주인 : 지금 가격도 내리고 종업원도 내보내고 모든 것을 다했는데 예약 자체가 안 들어오고 20년 동안 장사했는데 이러기는 개업 초보다 더한 것 같아요. 연말까지 해보고 안 되면 다 털고 나갈 거예요.]<br /><br />김영란법은 공직자와 언론인, 사립학교나 유치원 임직원 등에 해당하는데요.<br /><br />이들은 직무 관련인으로부터 식비 3만 원, 선물 5만 원, 그리고 경조사비 10만 원 등 상한액을 넘는 대접을 받을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대가성이나 부정청탁 소지가 있을 경우엔 이조차도 불가능합니다.<br /><br />대가성과 부정청탁 소지에 대한 해석이 분명하지 않아 혼선이 예상되기도 하는데요.<br /><br />이에 따라 이른바 더치페이로 불리는 '각자 내기' 문화도 확산될 것으로 전망됩니다.<br /><br />권익위가 추산한 김영란법 적용 대상자는 4백만 명이지만 각계에 미치는 파급 효과는 막대할 것으로 보이는데요.<br /><br />때문에 고급 음식점과 골프장, 유흥업소 등 관련 업계의 모습도 사뭇 달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여의도에서 YTN 박서경[psk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0928120746352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