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20대 국회 첫 국정감사 첫날, 12개 상임위원회에서 질의가 예정돼 있었지만, 모두 파행으로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야당의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강행 처리에 반발하며 여당이 불참해 아예 열리지 못하거나 반쪽 국감만 열렸습니다.<br /><br />이강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야당 단독으로 진행된 국회 농림축산식품부 국정감사.<br /><br />여당 위원들 자리가 텅 빈 가운데 해임건의안의 당사자, 김재수 장관이 출석해 증인 선서를 했지만,<br /><br />[김재수 /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: 위증의 벌을 받기로 서약하고 이에 선서합니다.]<br /><br />장관에게는 회삿돈으로 교회에 기부했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을 뿐 정책에 대한 질의는 없었습니다.<br /><br />[김철민 / 더불어민주당 농해수위 위원 : 격앙된 농민들이 장관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므로 사실상 식물 장관이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.]<br /><br />야당 의원들은 김재수 장관 대신 차관에게 질의를 집중했습니다.<br /><br />새누리당이 위원장을 맡은 국회 국방위원회.<br /><br />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야당 의원들 사이에 어색한 침묵만 흐릅니다.<br /><br />결국, 야당 간사가 자리를 파하자고 제안합니다.<br /><br />[이철희 / 더불어민주당 국방위 간사 : (새누리당이 참석하는) 그때까지는 현업에 복귀하도록 해주는 게 어떨까 싶은데 위원님들 괜찮으세요?]<br /><br />야당 위원들끼리 진행한 외교통일위원회에는 여당 간사인 윤영석 의원이 불참 이유를 강변했습니다.<br /><br />[윤영석 / 새누리당 외통위 간사 : 국회 운영이 적법 절차에 의해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담보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국정감사 참석이 어렵습니다.]<br /><br />국감 첫날 야당이 위원장을 맡은 7곳은 결국, 반쪽으로 국감이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[손금주 / 국민의당 산자위 위원 : 새누리당이 불참한 상태에서 국감을 진행하는 것으로 해주시는 것을 요청 드립니다.]<br /><br />여당이 위원장인 5곳은 공전됐고, 야당은 사회권을 넘겨받아 국감을 진행하겠다고 압박했습니다.<br /><br />첫날 열리지 못한 국정감사 일정은 연기되거나 아예 무산될 처지에 놓였습니다.<br /><br />국회가 행정부의 정책을 견제하고 심판하는 중요한 기회를 스스로 저버린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강진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60926175448993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