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정부가 8·25 가계부채 대책을 내놓은 이후 서울은 물론 전국적으로 집값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결국, 가계부채 대책이 아닌 부동산 경기 관리 대책이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대건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서울 서초구에 있는 한 아파트입니다.<br /><br />8·25 가계부채 대책이 발표된 직후 105 제곱미터 아파트가 시세 기준으로 22억 4천만 원이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약 한 달 이후인 지난 23일 기준으로 1억 8천 5백만 원이나 올랐습니다.<br /><br />다른 아파트들도 한번 보겠습니다.<br /><br />8·25 대책 발표 이후 가격이 어느 정도 올랐는지를 보여주는 데이터입니다.<br /><br />최소 1억 이상 오른 아파트들이 이렇게 많이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1일,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 주에 비해 0.02% 올랐고, 발표 직전인 22일에도 0.04%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이때만 해도 비교적인 안정적인 흐름이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발표 직후 한 달 동안 전 주 대비 0.06%씩 크게 올랐습니다.<br /><br />서울 아파트 시장은 더욱 심한데요.<br /><br />8월 초 0.08%의 상승세를 보이다 대책 발표 이후 0.17% 정도 가파르게 올랐습니다.<br /><br />8·25 대책은 돈 빌리는 것을 까다롭게 하는 기존 금융대책에 택지 공급 축소를 추가한 것입니다.<br /><br />부동산 때문에 늘어날 가계 부채는 일단 막겠다는 의도였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이것을 시장에서는 어떻게 받아들이느냐?<br /><br />택지 공급이 줄면 앞으로 아파트를 더 안 지을 거고 이러면 당연히 이미 지어진 아파트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다고 반응한 겁니다.<br /><br />[박원갑 /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: 이게 집을 더 이상 안 짓는다, 집값 띄우기 정책이 아니냐 이런 식으로 시장이 왜곡해서 받아들이다 보니까 이런 현상이 나타났던 것 같고요.]<br /><br />가계 부채 대책이 정부 의도와 다르게 흘러가자 서둘러 추가 조치를 내놨습니다.<br /><br />이 역시 분양권 전매 제한 강화 등 근본적 대책이 여전히 빠져 있어 정부 의도대로 흘러갈지는 장담하기 어려워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이대건[dgle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60928182420685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