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현대 미술계에서 주목받는 설치작가죠, 올라퍼 엘리아슨의 작품이 한국에 왔습니다.<br /><br />정교하면서도 상상력이 풍부한 작품은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임수근 기자가 소개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뽀얀 물안개로 이뤄진 장막이 조명을 받아 무지개를 만들어 냅니다.<br /><br />각자 다른 눈높이를 가진 관객에게 무지개도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납니다.<br /><br />검은 벽 위에 오리온 별자리 모양의 크고 작은 유리구슬이 무리 지어 있습니다.<br /><br />우주의 과거를 간직한 별은 관객의 모습을 반전이미지로 비춰주며 대화를 시도합니다.<br /><br />아이슬란드계 덴마크 작가인 올라퍼 엘리아슨의 전시에서는 1990년대 초부터 올해까지 대표작 22점이 선보입니다.<br /><br />물과 바람, 이끼 등 자연 소재를 인공 공간인 미술관에 배치한 작가는 이를 통해 관람객의 호기심과 호응을 배가시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환경과 난민 등과 관련해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는 작가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예술과 문화의 가능성을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[올라퍼 엘리아슨 / 설치작가 : 문화 기관은 의회주의가 자랄 수 있는 토대입니다. 왜냐하면 문화는 포용적입니다. 의견은 다르지만 여기 서로 한 공간에 있지 않습니까? 제가 이 전시를 '가능성의 의회'라고 부르는 이유입니다.]<br /><br />올라퍼 엘리아슨의 작품들은 빛과 그림자, 색채와 움직임 등 비물질적인 효과를 통해 관람객과 교감합니다.<br /><br />작품은 다원성과 불확실성, 모호함 등 현대사회의 특성을 반영한다는 평가입니다.<br /><br />[우혜수 / 삼성미술관 리움 학예연구실장 : 관람객이 바라보는 그 순간 자체에 집중한다는 점에서 일시적이고 금방 나타났다 사라지는 그런 특성을 갖고 있다고 봅니다.]<br /><br />화가인 아버지로부터 무한한 신뢰를 받고 자랐다는 작가는 별을 바라보고 돌의 감촉을 느껴보는 등 자연과 뛰어놀며 살았던 유년의 경험을 상상력의 원천으로 꼽았습니다.<br /><br />YTN 임수근[sgl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6_20161001011052058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