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미약품의 늑장 공시,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누군가 사전에 정보를 알고 주식을 미리 팔았는지 의심을 살 만한 정황들이 속속 나오고 있는데요<br /><br />한미약품 사태 시간 순으로 살펴보겠습니다.<br /><br />한미 약품은 지난달 29일 미국 제네텍과 1조 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는 호재성 공시를 내놓습니다.<br /><br />표적 항암제 기술 수출 계약건이었는데 한미약품 한 해 매출이 1조 3,180억 원이니까 그야말로 초대형 계약입니다.<br /><br />그런데 바로 다음 날인 30일 오전 9시 29분 이번에는 악재 공시를 합니다.<br /><br />폐암신약 '올무티닙' 임상시험 환자 2명이 숨진 것을 이유로, 독일 베링거인겔하임과의 기술 수출 계약이 해지됐다는 내용입니다.<br /><br />하루 사이 호재와 악재를 오간 한미약품.<br /><br />그런데 이 정보를 미리 알고 주식을 거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.<br /><br />첫번째 이유는 30일 9시 29분 악재를 공시하기 직전에 한미약품 상장 이래 최대의 규모의 공매도가 발생합니다.<br /><br />전날 '1조 원대 수출 계약이라는 초대형 호재가 있었는데, 더군다나 아직 악재를 모르는 시장에서 주식을 대량으로 팔았다? 쉽게 납득 안 가시죠?<br /><br />공매도란 주식이 없는 상태에서 빌려서 매도하는 건데 현행법상 불법은 아니지만 악재가 터질 걸 미리 알고 팔았다면 이건 불법이 되는 겁니다.<br /><br />두 번째 의혹!<br /><br />전날 1조 수출 초대형 호재가 있었다면 다음날 개장 초 주가가 일반적으로 급등하는 게 상식적인데요. 의외로 매수세가 약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심지어 악재 공시 1분 전인 9시28분 주가는 전일 종가와 거의 비슷했고,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 주가는 오히려 전날보다 하락한 상태였습니다.<br /><br />결국 이날 9시 29분 악재 공시 후 한미약품 주가는 18.1%나 떨어졌습니다.<br /><br />기관은 2,037억원어치를 팔고 개인투자자들은 2,101억원 어치를 사고 개미들 손해만 이만저만이 아닙니다.<br /><br />결국 9월 30일 오전 9시 정각부터 9시 29분 이 29분 간의 무슨 일이 있었는지, 거래 내역이 이번 의혹을 푸는 열쇠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61004130111146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