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서울대병원이 고 백남기 씨의 사망진단서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, 주치의가 작성 지침을 어긴 것은 맞지만 외압은 물론 진단서 내용에도 문제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유족 측은 전문가의 양심을 저버린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서 논란이 더욱 커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서울대병원이 고 백남기 씨의 사망진단서를 다시 검토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법의학 전문가 등 서울대 의대 교수 5명으로 특별 조사위원회를 구성한 지 이틀 만입니다.<br /><br />특위는 우선 고 백남기 씨 주치의가 사망진단서 작성 지침을 어긴 사실을 확인했습니다.<br /><br />[이윤성 / 서울대병원 특별조사위원장 : 원 사인으로 급성 경막하 출혈을 기재하고 사망의 종류는 병사라고 한 것은 사망진단서 작성 지침과 다릅니다.]<br /><br />외상으로 뇌에서 출혈이 발생한 현상, 즉 급성 경막하 출혈을 원래 사망원인으로 보고선, 정작 직접 사인엔 급성신부전을 적었다는 설명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사망진단서 내용 자체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.<br /><br />머리 손상 외에 급성신부전 등 합병증에 대한 치료가 제대로 안 돼 숨진 것으로 봤다는 주치의의 의견을 인정한 겁니다.<br /><br />[백선하 / 고 백남기 씨 주치의 : 백남기 환자의 가족은 고인의 평소 유지를 받들어 환자의 합병증에 대해 적극적으로 치료받기를 원하지 않았습니다.]<br /><br />특위는 특히 주치의가 진단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어떤 외압이나 강요도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백 씨의 사인이 '외인사'가 아닌 '병사'로 작성된 배후에 정치적 압력이 있었을 수 있다는 일각의 의혹에 대한 반박입니다.<br /><br />[이윤성 / 서울대병원 특별조사위원장 : 담당 의사에게 어떤 외압이나 강요는 없었고 담당 의사는 오로지 자신의 의학적 판단에 따랐으며….]<br /><br />백 씨 유족 측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[백도라지 / 고 백남기 씨 유족 : 의료진이 예상한 대로 모든 증상의 변화가 왔는데, 본인들이 그렇게 예상해놓고 병사라고 하면 가족들은 받아들일 수 없고요.]<br /><br />의료 기록 등을 통해 백 씨의 사망 원인을 충분히 규명할 수 있는 만큼 부검 역시 반대한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서울대병원이 '병사'로 기록된 진단서 내용을 사실상 인정한 상황에서, 경찰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발부된 부검 영장을 집행한다는 방침이어서 백 씨의 사망 원인을 둘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1003220234757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