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정재환] <br />일상생활에서 자주 쓰는 단어. 애물단지 무슨 뜻인지 알고 계시는지요?<br /><br />"버리고 싶은데 버리지 못하는 그런 거?"<br /><br />"아끼고 아기처럼 다루어주고 보듬어야 하는 그런 대상"<br /><br />"소중한 거 아니에요?"<br /><br />"애정 가는 그런 친근한 느낌?"<br /><br />[정재환] <br />부모님들이 자식에게 자주 하는 말인데요.<br /><br />정작 정확히 아는 분들은 없네요.<br /><br />'애물단지' 어디에서 온 말이죠?<br /><br />[조윤경] <br />'애물단지'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우선 '애'의 뜻부터 살펴봐야 하는데요. <br /><br />'애'는 창자의 옛말로 '애가 탄다' ,'애끓는다'처럼 초조하고 염려하는 속마음을 일컫는 말입니다.<br /><br />그런데 부모보다 자식이 먼저 죽으면 그것만큼 '애'가 타는 일이 없을 텐데요. <br /><br />'애물'이란 어린 나이에 부모보다 먼저 죽은 자식을 뜻하는 말입니다. <br /><br />[정재환] <br />참 듣기만 해도 마음 아프네요.<br /><br />그럼 말이죠. '단지'란 말은 왜 붙게 됐나요? <br /><br />[조윤경] <br />옛날에는 영유아 사망률이 높았는데요. <br /><br />어린 자식이 죽으면 관을 장만하는 게 쉽지 않고 맨땅에 그대로 묻을 수도 없어서 생각해낸 방법이 단지 무덤입니다. <br /><br />단지란 자식을 묻은 무덤을 일컫는 말에서 나왔습니다. <br /><br />[정재환] <br />버릴 수도 없고 그렇다고 평생 끌어안을 수도 없고, 자식을 먼저 보낸 부모의 애타는 심정이 전해지는데요. <br /><br />[정재환] <br />오늘 배운 재미있는 낱말, '애물단지'입니다. <br /><br />[조윤경] <br />몹시 애를 태우거나 성가시게 구는 물건이나 사람을 이르는 말인데요. <br /><br />어린 나이에 부모보다 먼저 죽은 자식을 뜻하는 '애물'을 단지 무덤에 넣어 묻는 것에서 유래됐습니다. <br /><br />[정재환] <br />자식은 평생 애물단지라고 합니다. <br /><br />부모가 자식이 다 큰 후에도 걱정을 못 놓기 때문이겠죠.<br /><br />[조윤경] <br />맞습니다. 여든이 넘은 부모도 환갑이 된 자식 걱정하죠. <br /><br />그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 효도해야겠습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pn/0485_20161010060428855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