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어제는 북한 최대 명절이라는 노동당 창건일이었지만, 북한이 이례적으로 김정은 동향을 전혀 밝히지 않아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.<br /><br />한미 연합 군사 훈련 등 대북 압박 움직임을 의식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해마다 10월 10일 노동당 창건일에 김정은은 주요 간부들을 데리고 김일성과 김정일 시신이 있는 금수산 태양 궁전을 참배했습니다.<br /><br />집권한 뒤 당 창건일에 참배 가지 않은 것은 건강이상설이 나왔던 2014년 한 번뿐이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올해 당 창건일에는 김정은이 금수산 궁전에 갔다는 얘기가 없습니다.<br /><br />[北 조선중앙TV (어제) : 당과 국가 군대의 책임 일꾼들이 금수산 태양 궁전을 찾아 10일 숭고한 경의를 표시했습니다. 김영남 동지, 황병서 동지….]<br /><br />당 창건일이 최대 명절인데도, 김정은 동향은 평양 김일성·김정일 동상에 꽃바구니를 보냈단 것이 전부로, 지난 7일 생산 현장 시찰 소식 이후로 일절 동선이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이 중시하는 5년·10년 단위 기념일이 아니라 비교적 차분하게 지내는 것이 특이하지는 않지만, 김정은 동선 자체를 공개하지 않는 것은 주목할 만합니다.<br /><br />대규모 한미 연합 군사 훈련이나 한미의 공세적인 압박을 의식했기 때문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,<br /><br />[김용현 /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: 선제 타격론이 거론되는 가운데, 한국과 미국의 대북 압박 분위기가 강화되는 그런 흐름, 그 속에서 김정은 동선을 최대한 노출하지 않으려는 그런 의도로 읽을 수 있겠습니다.]<br /><br />그러면서도 북한은 내년 여름 백두산과 평양에서 김일성과 김정일, 김정은 등 세 부자를 찬양하는 대규모 국제행사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, 처음으로 김정은 생일이 1월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북한이 내년부터 김정은 생일을 대대적으로 기념하면서 우상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YTN 김경수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61011184332884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