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중국에서는 유난히도 먹을거리 문제가 자주 발생하는데요.<br /><br />이번엔 한 지방 학교가 가축 사료로 만든 음식을 학생들에게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.<br /><br />논란이 커지자 지방 정부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중국 산둥 성 옌타이에 있는 영재실험학교 앞에 학부모 수백 명이 몰려와 항의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학교 식당에서 가축 사료로 만든 음식을 만들어 학생들에게 먹였다는 겁니다.<br /><br />학부모들이 식당을 촬영해 공개한 동영상입니다.<br /><br />주방 안에 놓여있는 음식들이 더럽기 짝이 없습니다.<br /><br />게다가 주방 한쪽에는 돼지와 닭 사료 포대까지 있습니다.<br /><br />학부모들은 이 가축 사료로 죽을 만들어 학생들에게 줬다고 주장합니다.<br /><br />[학부모 : 고기가 까맣게 변했고 만두 껍질이 녹색에다 곰팡이까지 피었습니다.]<br /><br />[학부모 : 주방에서 그릇과 젓가락을 씻는 물이 시커멓고 더러웠습니다.]<br /><br />학교 측은 가축 사료를 사용한 적은 결코 없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동영상에 나오는 음식들은 학생들이 먹다 남은 찌꺼기로, 돼지 사육장에 보내는 거라고 해명했습니다.<br /><br />[식당 직원 : 돼지 먹이로 준비한 건데 사육장 차가 늦게 와 잠시 보관하고 있던 겁니다.]<br /><br />학생들의 반응도 제각각입니다.<br /><br />[학생 : 식당 음식이 다 썩었어요. (눈으로 구별돼?) 네!]<br /><br />[학생 : (학교 음식이 어때?) 괜찮아요! (썩지 않았어?) 아니요!]<br /><br />양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며 논란이 확산되자 시 당국은 전문 조사팀을 구성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61012215033386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