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문인들에게 성추행이나 성희롱을 당했다는 폭로가 SNS에서 잇따라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박범신 작가와 박진성 시인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.<br /><br />염혜원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"방송작가를 옆에 앉히고 허벅지와 허리를 만졌다."<br /><br />"쉴 새 없이 술을 따르고 따라 달라며 몸을 만졌다."<br /><br />과거 출판사에서 근무했다는 여성 A씨가 트위터에 올린 글입니다.<br /><br />내용도 내용이지만 이런 행동을 한 소설가가 박범신 씨로 알려져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A 씨는 박범신 씨의 수필집을 편집할 때 작가가 강요해 자신을 포함한 편집팀과 방송작가, 팬 2명 등 여성 7명이 술자리를 가졌고 이때 부적절한 신체접촉이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영화 '은교'를 제작할 때 박범신 씨가 주연 여배우와의 술자리에서 은교의 캐릭터를 설명하며 성 경험 여부를 물었다고 떠벌리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이와 관련해 박범신 씨는 YTN과 전화에서 오래된 일이라 기억나지 않지만,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면 미안하게 생각하며 자신이 부덕해서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또 사실을 인정하느냐고 묻자 인정하는 건 아니지만 이런 사태가 벌어진 건 죄송하게 생각하며 사실을 가지고 다투고 싶지 않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박진성 시인이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 시인 지망생 등에게 상습적인 성폭력을 가했다는 고발 글도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박진성 씨의 시집을 출간한 문학과 지성사는 유감을 표명하고 사실을 조속히 조사해 조만간 사회 정의와 윤리에 어긋나지 않는 입장을 정식으로 밝히고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온라인에서 계속되는 문단 성폭력 고발에 파장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염혜원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6_20161021233632797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