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푹 꺼진 산자락...책임 미루기에 속 타는 주민들 / YTN (Yes! Top News)

2017-11-15 4 Dailymotion

[앵커]<br />강원도 정선의 한 탄광 인근 산자락 곳곳이 내려앉거나 무너지면서 인근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복구가 시급하지만, 담당 부처인 산림청과 산업통상자원부가 서로 예산 부담을 꺼리면서 정확한 원인조차 조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송세혁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철광석 광산이 있는 강원도 정선의 한 국유림.<br /><br />땅이 꺼지면서 지름 65m, 깊이 20m의 골짜기가 생겼습니다.<br /><br />수십 년 된 나무들은 뿌리째 뽑힌 채 쓸려 내려갔습니다.<br /><br />그 아래 무너져 내린 산비탈은 허연 속살을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바닥 곳곳은 지진이 난 것처럼 갈라졌고 나무 수백 그루가 잔뜩 기울어졌습니다.<br /><br />이렇게 함몰되거나 붕괴된 산림은 만 3천 제곱미터로 축구장 2개를 합친 면적에 달합니다.<br /><br />복구가 시급하지만, 일부 비탈면에 배수로를 만들고 비닐을 덮는 응급조치만 이뤄진 상황,<br /><br />반경 수백 미터 안에 있는 마을 주민들은 언제 산사태가 날지 몰라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.<br /><br />[김정희 / 정선군 조동2리 이장 : 밤낮 불안해서 진짜 노인들은 잠도 못 자고…]<br /><br />이런 현상이 발견된 것은 벌써 2년째,<br /><br />지질 구조로 인해 땅이 자연적으로 밀리는 현상이면 산림청이, 과거 탄광 갱도로 인한 지반 침하면 산업통상자원부가 복구를 맡아야 합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두 부처는 서로 예산을 얼마나 부담할지를 결정하지 못해 원인 파악을 위한 정밀조사는 시작조차 못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대책회의까지 주재한 국민안전처 역시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국민안전처 관계자 : 급박성이라든가 시급성이라든가 이런 게 종합적으로 검토가 되면 아마 추진 일정이 세워지지 않을까 싶어요.]<br /><br />[조범준 / 야생동물연합 사무국장 : 산업통상자원부나 산림청에서 협의가 안 될 경우에는 (국민안전처가)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줘야 하는데, 그런 역할을 못 하는 게 굉장히 안타깝죠.]<br /><br />담당 부처가 서로 예산 탓만 하는 사이 대형 재난의 위험만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송세혁[shsong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61024054308488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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