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국회는 내일부터 2017년도 예산안 심사에 돌입하는데 여소야대 정국에서 치열한 기싸움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야당은 정권의 비리 의혹과 관련한 예산은 전액 삭감하겠다고 벼르고 있고, 여당은 예산안을 정치 쟁점과 연계하는 것을 경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강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예산안 심사는 대통령 시정연설을 시작으로 한 달여 동안 진행됩니다.<br /><br />종합정책질의와 각 상임위별 심사, 예결특위 최종 심사를 거치게 됩니다.<br /><br />가장 큰 쟁점은 법인세와 누리과정 예산입니다.<br /><br />야권의 법인세 인상 요구에 대해 여당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 예산안 심사 과정 내내 충돌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야당이 먼저 포문을 열었습니다.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은 비선실세 의혹과 관련한 예산을 전액 삭감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.<br /><br />문화창조융합벨트 구축사업 예산과 케이밀 사업 등 천4백여억 원이 지목됐고, 새마을운동과 창조경제 등 대통령 관심 사업도 제동을 걸 태세입니다.<br /><br />[김태년 / 더불어민주당 예결위 간사 : 현미경 심사를 통해서 전액에 가까운 대폭 삭감을 하겠다는 것입니다. (목적이) 불량하고 효과도 예측이 어려운 사업이기 때문에….]<br /><br />여당은 곧바로 견제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새누리당은 민주당이 미르와 K스포츠재단 논란을 예산안 심사와 연계하는 것은 권한 남용이라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예산과 관련되지 않은 정치 쟁점 사항으로 여야 합의가 무산되는 일이 없도록 야당에 적극 협조를 구한다면서 민생을 위한 현미경 심사를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[김명연 / 새누리당 원내수석대변인 : 특정 현안을 요구하면서 조건부 합의를 시도한다면 이는 국민이 낸 세금을 가지고 권한을 남용하는 것이며, 국민의 고통을 외면하는 처사 아니겠습니까? 국민으로부터 냉혹한 비난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….]<br /><br />예산안은 법정시한인 12월 2일이 되면 정부 원안이 자동으로 본회의에 올라갑니다.<br /><br />따라서 여당이 다수였던 지난 2년 동안은 진통을 거듭하더라도 시한 내에 수정안이 처리됐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지금 같은 여소야대 국면에서는 야당이 원안을 표결로 부결시킬 수도 있는 만큼 올해 마지막 날까지 치열한 격돌이 불가피할 거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강진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61023174452801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