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몸값이 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전통 우방인 미국과는 사이가 틀어졌지만 중국에 이어 일본, 러시아로부터 경쟁적인 러브콜을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두테르테 대통령은 내일부터 사흘간의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하는데, 일본이 안길 선물 보따리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도쿄에서 최명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주 중국을 방문해 240억 달러 규모의 경제협력을 약속받은 두테르테 대통령이 사흘간 일본을 찾습니다.<br /><br />필리핀으로서는 중국에 이은 또 한차례의 대규모 경제원조를 끌어내려는 의도가 , 일본으로서는 동중국해 영유권을 다투는 중국을 견제하려는 노림수가 담겼습니다.<br /><br />일본은 두테르테 대통령의 고향인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섬의 농업개발 지원에 550억 원의 차관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또 중국이 필리핀에 약속한 240억 달러 규모의 경제협력을 고려해 대규모 경제 개발 지원 보따리를 풀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인권 문제 등 두테르테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일 수 있는 사안은 회담 의제에서 배제해 동중국해에 대한 일본의 지지를 요청한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[스가 요시히데 / 일본 관방장관 : 아베 총리와 두테르테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통해 전략적인 파트너십이 진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.]<br /><br />하지만 두테르테 대통령은 일본의 동중국해 영유권 주장에 대해 일본을 일방적으로 대변할 수는 없다는 뜻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또 중국과 필리핀의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관련해 중국을 압박하는 대신 대화를 통해 해결한다는 입장이어서 일본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일본 언론은 두둑한 선물 보따리를 안기고도 성과를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분석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두테르테 대통령이 연내 러시아 방문을 추진하고 있어서 필리핀을 안으려는 중국과 러시아, 필리핀과 연대를 놓지 않으려는 미국과 일본의 외교전이 한층 가열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도쿄에서 YTN 최명신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61024185000809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