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경찰이 故 백남기 농민 시신의 부검 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서울대 병원을 다시 찾았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이 유족 법률대리인을 통해 부검 필요성 등을 전달했는데 유족 측이 반대 뜻을 밝히면서 사실상 영장 집행기한 종료 전 마지막 협의가 결렬됐습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김영수 기자!<br /><br />경찰이 다시 서울대 병원을 찾아갔군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경찰은 오늘 오후 3시쯤 경찰 병력 천여 명을 데리고 서울대 병원에 도착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이 부검 영장 집행을 재시도 한다는 소식에 투쟁본부 관계자들이 일찌감치 병원 입구를 막아서면서 한때 긴장감이 높아지기도 했는데요.<br /><br />경찰이 유족 측 법률대리인을 통해 부검 필요성을 알리며 협조를 요청했지만, 유족은 다시 반대 뜻을 전달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조금 전 현장에서 협의가 결렬됐다고 발표하고 현장에서 철수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영장 집행을 반대한 투쟁 본부에 대해선 경찰의 정당한 법 집행을 제한한 것에 대한 유감을 표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이제 영장 재신청 여부 논의 절차를 밟을 전망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아직 마무리된 것은 아니지만 고 백남기 씨 부검을 둘러싸고 논란이 많았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경찰은 부검 영장을 두 차례 신청한 끝에 영장을 발부받았습니다.<br /><br />이례적으로 부검시간과 장소, 참관인 등을 유가족과 협의해 집행하라는 조건이 달려 논란이 되기도 했는데요.<br /><br />일단 경찰은 법원이 명시한 조건에 따라 7차례에 걸쳐 유족에 협의를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유족은 부검을 전제로 한 협의는 할 수 없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백 씨의 사망진단서도 논란이 됐습니다.<br /><br />물대포를 맞고 쓰러진 지 317일 만에 숨진 백 씨의 사망 원인이 '병사'로 분류된 게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많았습니다.<br /><br />의사단체와 의대생들이 '외인사'를 주장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민중총궐기 당시 경찰 상황보고에 '백 씨가 물대포에 맞아 병원에 실려 갔다'고 기록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또 한차례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김영수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1025175859269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